속보
VIP
통합검색

故 조석래 빈소로 달려온 삼성家…정의선 등도 '재계 거목' 추모

머니투데이
  • 이세연 기자
  • 박미리 기자
  • 최경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VIEW 7,536
  • 2024.03.30 20:16
  • 글자크기조절

(종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4.3.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국내 산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고인을 추모하는 정·재계의 발길이 이어졌다. 상주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유족과 함께 빈소에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효성그룹이 공식적으로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지 1시간 만의 방문이다. 이 회장은 범 효성가를 제외하고 재계 총수 중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하며, 삼성그룹과 효성그룹의 깊은 관계를 보여줬다.


삼성과 효성은 80년 넘게 연을 이어온 관계다. 1942년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삼성물산을 함께 설립해 무역업을 함께 했다. 그러다 조홍제 창업주가 1962년 효성물산을 설립해 독립했다. 두 선대회장은 일본 와세다대로 유학길에 올라 함께 하숙 생활을 하기도 하는 등 동업 이상의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대에도 인연을 이어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타계했던 2020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틀 연속 조문하며 두 그룹 간 끈끈한 관계가 재조명됐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1968년생 동갑으로 경기초등학교와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 동문인 절친이다.

이 회장은 빈소에 약 30분간 머물며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굳은 표정으로 먼저 빈소를 나온 이 회장은 고인과의 관계나 추억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자리를 떴다.


홍라희 여사는 이 회장이 떠난 후에도 빈소에 3시간 가까이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홍 여사는 고인의 아내인 송광자 여사와 두터운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여사는 송 여사의 경기여고 1년 선배이자, 서울대 미대 1년 선배다. 두 사람은 출신 학교 외에도 장관의 딸이자 미술학도 출신이란 공통점으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 여사는 리움미술관장, 송 여사는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장을 지내는 등 미술에 대한 견해도 공유해왔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조현범 회장은 "큰아버지(조석래)께서 막바지에 정신적으로나 몸적으로나 좀 많이 고생하셨다"며 "지금이나마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조문했다. 그는 특히 조현상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좋은 분이셨고, 아주 잘해 주셨었다"며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조현준 회장과 친분이 있다"며 "저도 얼마 전에 (부친 별세) 겪어봐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도 지난 2019년 별세했다.

이밖에도 조현준 회장의 장인인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김윤 삼양사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조문했다. 최창원 의장은 고인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며 "산업계에 큰 영향을 주셨다"고 추모했다. 김윤 회장은 "우리 재계의 큰 거목이 가셔서 큰 손실"이라며 "섬유산업 선구자였는데, 아주 애석하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조 명예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경제계를 대표해 많은 일을 했고, 한미 간 우호 관계를 맺는 데 기여를 많이 했다"며 "국내적으로는 경제계를 살리기 위해 규제 개혁 등 많은 직언을 해주신 분으로, 항상 존경하는 기업인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조문을 왔다"고 말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례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각각 맡아 효성그룹장으로 진행된다. 장례는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갈등 NO' 한일 정상 공감대… 네이버의 시간, 길지는 않을듯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