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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위협하는 인터넷은행 3사 메기효과 '톡톡'

머니투데이
  •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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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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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총자산 및 주담대 잔액 변화/그래픽=김다나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자산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가계대출 부문에서 '메기효과'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규모의 경제를 이룬 인터넷은행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면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의 지난해말 기준 자산 총합은 101조6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79조5458억원)에 견줘 27.8%(22조1029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5대 대형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총자산이 3.4%(78조3010억원), 5대 지방은행(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의 총자산이 5.6%(15조1693억원)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100% 비대면→금리 경쟁력 우수→대형은행 위협


인터넷은행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계대출 부문에서는 대형은행을 위협하고 있다.

우선 금리 경쟁력이 뛰어나다. 지점이 많은 대형은행과 달리 인터넷은행은 100% 비대면으로 운영하며 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2월 신규 취급한 주담대(분할상환방식) 평균금리는 3.75%로 주담대를 취급하는 16개 은행 중 가장 낮다. 케이뱅크도 3.81%를 기록하며 카카오뱅크·경남은행에 이어 세번째로 낮다.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계대출 부문에서는 대형은행을 휘젓는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말 기준 26조638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15조5928억원) 대비 70.8%(11조455억원) 늘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13조2954억원에서 21조3112억원으로 8조원 이상 늘리면서 대형 은행 중 가장 많이 늘린 우리은행(6조177억원)은 물론 주담대 강자인 국민은행(3조6662억원)보다 주담대를 많이 늘렸다.

특히 지난 1월 대환대출 플랫폼이 시행되면서 인터넷은행의 강점을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1월에만 케이·카카오뱅크로 2975건, 5722억원의 대출 이동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5대 대형은행으로는 1822건, 3212억원이 이동하는 데 그쳤다.



'인터넷은행 2기'…기업공개·흑자 전환·글로벌 진출


외형이 커진 인터넷은행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면서 올해는 '인터넷은행 2기'로 삼아 도약 원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 특히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새 수장이 은행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쓸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지난해말 최우형 행장을 선임하고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1000만 고객을 달성한 만큼 제2의 도약을 꾀한다. 최 행장은 취임과 함께 "케이뱅크는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만큼 임직원들과 함께 케이뱅크의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이은미 신임 대표를 선임한 토스뱅크는 올해 흑자 전환을 확실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선임 직후 "2024년을 첫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 3사 중 총자산이 가장 큰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등 가계대출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카카오뱅크이 전체 대출 중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7.5%에 달한다. 시중은행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절반씩 나눠 보유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태국의 금융지주사인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와 손잡고 올해 태국 현지 금융당국에 인터넷은행 인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금리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에 참여하면 시중은행들이 이길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 영업에 힘쓰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인터넷은행들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시장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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