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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여기가 훨씬 싸"…고물가에 대형마트 대신 몰려간 곳

머니투데이
  •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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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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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갈무리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사과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부 강모씨(34)는 지난 주말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천정부지로 오른 채소 가격을 보고 화들짝 놀라 이커머스 앱을 켜서 가격을 확인했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일부 제품은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당일에 필요한 재료만 사서 집에 돌아왔다. 강씨는 "요즘은 채소나 과일값이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경우가 있어 자주 사용하고 있다"며 "배송도 다음 날 집 앞까지 해주니 눈으로 보고 살 수 없어도 편해서 사용한다"고 말했다.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이커머스에서 신선식품을 찾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고물가 기조에서 가격이 신선식품을 고르는 우선순위로 자리 잡으면서 '신선식품은 직접 매장에서 보고 골라야 한다'는 인식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18조976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8856억원(11.0%) 증가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농·축·수산물 거래액이다. 2월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총 1조8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72억원(48.9%) 증가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073억원(9%) 감소했다. 음·식료품 분야도 4451억원(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밥상 물가가 상승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커머스별로도 이같은 변화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달 기준 티몬 내 과일 및 수산·건어물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 증가했다. 채소류는 25%, 정육·계란류는 10%씩 거래액이 늘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기준 당근(112%), 양파(53%), 대파(53%), 양배추(32%) 등 농산물유통정보(KAMIS) 집계 기준으로 소매 가격에 크게 상승한 품목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사진=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갈무리
/사진=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갈무리
/사진=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갈무리
/사진=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갈무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는 이커머스별 신선식품 최저가를 공유하는 등의 새로운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클릭 한 번으로 품목별 가격 비교가 가능해 정보 공유도 그만큼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서울시 ㅇㅇ동기준으로는 A 업체가 양배추가 3300원으로 집주변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하다" 고 올리며 최저가 정보를 전했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계가 오프라인 업체보다 더 나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온라인 업계의 저비용 구조를 토대로 산지 직송과 직수입 상품을 늘렸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커머스 업체별로 자체 콜드체인을 구축하거나, 콜드체인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신선식품 물류에 투자를 늘리면서 품질을 끌어 올리면서 상품 경쟁력도 갖게 됐다.

업계에서는 밥상 물가 상승이 가격경쟁력을 갖춘 이커머스 신선식품이 주목받는 기회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계속되는 고물가 기조에 매일 소비해야 하는 신선식품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점점 커지면서 어느 정도 품질이 보장되지만,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해도 품질이 나쁘지 않다는 경험이 점진적으로 쌓이게 됐다"면서 "그 경험에 더해 고물가 기조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다 보니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편리성까지 갖춘 이커머스 신선식품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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