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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뺑소니 사고…"한국서 치료받고 싶다" 울부짖은 사연

머니투데이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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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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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여행하던 한인이 현지에서 역주행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지만 현지 경찰관과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캄보디아를 여행하던 한인이 현지에서 역주행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지만 현지 경찰관과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캄보디아를 여행하던 한인이 현지에서 역주행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지만 현지 경찰관과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캄보디아를 여행하던 한인이 역주행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지만 제대로 된 치료도 못 받고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뺑소니 피해자인데 여권과 전 재산을 잃고 불법체류자가 되게 생겼어요'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평소 캄보디아 여행을 가고 싶어 했다는 A씨는 이곳의 일상을 자세히 보기 위해 110cc 바이크를 빌렸다고 전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3월28일 이른 저녁 시간대에 발생했다.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주변이 어두워지자 A씨는 일찍 숙소에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6차선 도로에 진입해 숙소로 돌아가던 A씨는 어둠 속 멀리서 차량 두 대의 라이터가 희미하게 보였다고 했다. 그는 "이때까지만 해도 승용차가 역주행하고 있으라리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역주행 차량이 가까워지자 무방비 상태였던 A씨는 급하게 바이크를 세웠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리가 뒤로 꺾였고 골반이 튀어나왔으며 치아 여러 개가 부려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제가 이송된 병원은 '수술받고 싶다면 응급수술비와 입원비로 한화 약 3000만원을 지불하라'는 계약서를 내밀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그 돈이 없었지만 너무나도 고통스러웠기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고통 속에 그를 도와준 사람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인회 목사와 선교사였다. 이들은 A씨가 역주행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는 점을 증명해 주는 등 물밑에서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가해자 측과 합의하러 현지 경찰서에 간 A씨는 2번째 충격을 받았다. 가해자는 도주해 나오지도 않았으며, 가해자 측 변호사는 되레 A씨의 과실을 주장하는 등 고자세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캄보디아 경찰은 수사 결과 A씨가 과속을 해 가만히 있던 차량을 들이 박았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A씨는 세 번째 좌절을 맛보게 됐다. 그는 "대사관에 연락해도 '가해자와 합의하면 된다', '대사관은 수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A씨가 입원한 병원은 '병원비를 내지 않으면 여권을 압수하겠다'고 했다. 긴급 여권도 알아봤지만 발급해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했다. 비자가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A씨는 불법 체류자가 될 위기에 놓였다.

A씨는 "현지 경찰은 가해자를 잡을 생각도 없고 영사관은 도움도 안 되며 오로지 저를 도와주는 분인 목사님과 선교사님뿐이다"며 "한국으로 귀국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물을 읽은 누리꾼들은 "타국에서 얼마나 절망적이실지 상상도 안 됩니다", "대사관이 적극적으로 자국민을 도와줬으면 좋겠네요", "가해자에게 병원비를 내게 해야 하는데 캄보디아 경찰과 한국 대사관은 정말 도움이 안 되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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