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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만 통한다…10곳 중 7곳 대형 건설사

머니투데이
  •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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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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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하던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을 확대하고 있다. PF부실 위험에 중견건설사들의 잇단 폐업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도 대형 건설사 아파트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지방 거점도시(수도권, 광역시 제외)에 분양한 신규 아파트 1만2523가구 중 10대 건설사(2023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컨소시엄 포함)가 분양한 단지는 9702가구로 전체의 약 77.4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42%(6995가구 중 3387가구)보다 29.05%p 늘어난 수치다.


거점도시는 앞으로 성장할 잠재능력이 갖춰져 있거나 스스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이 지역들은 다른 지방 중소도시보다 인구가 많고 교통, 편의, 문화, 업무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수요층이 풍부하게 형성돼 있다. 주택 수요 저변이 넓어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이다 보니 대형 건설사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대형 건설사가 브랜드 가치와 상품성을 내세워 분양 시장을 확대하면서 청약 시장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포스코이앤씨가 강원 춘천 소양동 일원에 분양한 '더샵 소양스타리버'는 468가구 모집에 1만510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2대1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달 뒤 청약이 진행된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321가구 모집에 5924명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올해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도 대형 건설사 아파트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전북 전주시 일원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79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기에 중견 건설사들의 경영위기까지 이어지면서 대형 건설사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도 건설업체(금융결제원 공시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는 9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곳)에 비해 3배 늘어난 수치로, 2019년(15곳) 이후 가장 많은 수다.

한 업계 전문가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기업의 노하우가 집약된 평면, 설계, 마감재, 커뮤니티, 조경 등 우수한 상품이 적용되고 지역 건설사 대비 사업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라며 "건설사에서도 지방 거점지역에서 분양할 경우 희소성과 상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물량을 계속 늘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에는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이 지방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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