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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13만원→8만6000원…롤러코스터 주가에 바이오 '어질어질'

머니투데이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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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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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삼천당제약, 대형계약 성공에 지난달 주가 급등→블록딜·악의성 루머에 급락
HLB, 별다른 악재 없이 이달 들어 약세 부각…단기 급등+美 기준금리 인하 지연 우려 등 여파

단기 급등에 주목받던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 급락을 이어가고 있다. 각 사마다 잠재력 폭발이 기대되는 호재들이 발표되며 기대감이 쏠렸지만, 곧바로 예기치 못한 악재에 직면하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 HLB 등은 이달 들어서만 13.1~20.8%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주요 호재 발표 이후 일주일 새 기업가치가 두 배로 커지는 등 돋보이던 상승세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인다.


알테오젠 (281,500원 ▼4,500 -1.57%)은 지난 2월 22일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체결한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수출의 옵션 변경 계약 체결에 눈에 띄는 주가 상승을 겪었다. 지난 2020년 양사가 체결한 비독점 계약을 독점으로 변경한 게 골자다.

특히 머크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기준 세계 매출 1위(약 26조원) 의약품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 중인 점이 주목받았다. 이에 2월 21일 9만원대였던 알테오젠 주가는 불과 8거래일 만에 19만원대로 치솟았다.

지난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던 알테오젠의 고공행진은 27일 공동창업자인 정혜신 박사의 3000억원 규모 블록딜에 제동이 걸렸다. 정 박사가 이미 회사를 떠난 상태지만,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의 배우자라는 점 등에 오너 지분 추가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이에 박순재 대표가 즉각 "보유한 지분을 현금화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정 박사 블록딜 이후 주가는 연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3월 26일 21만9500원이었던 알테오젠 주가는 이날 16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열흘 새 26.7%의 하락률이다.

삼천당제약 (144,400원 ▼300 -0.21%)은 지난달 22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9개국 독점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뒤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 비공개 계약 파트너사 총매출의 55%를 수령하는 우호적 조건에 발표일 8만5500원이었던 주가는 2거래일 만에 60% 이상 높아졌고, 지난 1일 장중엔 15만1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튿날 갑작스럽게 최대 주주 지분 매각설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미국 특허 소송설 등이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회사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지만, 2일 17.91%·3일 5.3%씩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실체 없는 루머라는 해명에 무게감이 실리며 5일 소폭(1.8%) 반등에 성공한 상태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회사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미국 특허를 비롯해 최대 주주 지분 매각이라는 악성 루머들이 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모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며, 유포자를 찾아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개 든 미국 기준 금리 인하 지연 우려 역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불확실성이 강한 바이오 업종은 금리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친 탓이다.

별다른 악재가 없던 HLB (71,900원 ▲5,900 +8.94%)의 최근 주가 흐름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2만원대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6일 13만원에 육박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기업 중에선 가장 높은 시가 총액이다.

HLB의 강세는 오는 5월 미국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항암신약 '리보세라닙' 기대감이 배경이다. 국산 항암신약 최초로 미국 허가를 노리는 품목으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허가 전 마지막 미팅에서 별다른 보완사항을 지적받지 않는 등 허가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하지만 고점 이후 이어진 하락세에 이날 주가는 8만6100원으로 낮아졌다.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이며, 해당 기간 주가 하락 폭은 21.5%에 달한다. HLB 측은 최근 특별히 회사 주가에 악영향을 줄 사안은 없는 상태며, 리보세라닙 허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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