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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 3개월 아기 응급 상황…소아외과 의사 찾아 250㎞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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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 3개월 아기 응급 상황…소아외과 의사 찾아 250㎞ 달렸다

머니투데이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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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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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외과 의사가 없어 새벽시간 250㎞를 달려 긴급수술을 받은 생후 3개월 아기가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 회복했다.건양대병원 전경/사진=뉴스1
소아외과 의사가 없어 새벽시간 250㎞를 달려 긴급수술을 받은 생후 3개월 아기가 위급한 상태에서 벗어나 회복했다. 탈장으로 괴사가 발생해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일 경남 창원에서 생후 3개월 된 여아의 부모가 아기를 안고 인근 종합병원을 찾았다. 아기 서혜부가 불룩하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해서였다. 알고 보니 복벽 내부에 생긴 구멍으로 장기 일부가 탈출한 상태에서 장기의 혈류 장애로 괴사가 발생했다.


응급수술이 늦어지면 자칫 장기 괴사로 생명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수술을 담당할 소아외과 의사가 이 지역에 없어 타지역 병원으로 급히 전원이 필요했다. 창원 근방 종합병원 여러 곳에 연락을 취했지만 소아외과 의사의 부재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수소문 끝에 250㎞ 떨어진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급히 이송됐다. 새벽 시간 창원에서 대전까지 달려 오전 5시40분쯤 건양대병원에 도착해 수술대에 올랐다.

소아외과 전문의 연희진 교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아기는 지난 6일 무사히 퇴원했다. 연 교수는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수술이 잘 이뤄져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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