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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미군-자위대 협력 강화"…바이든 "북일 대화 기회 환영"

머니투데이
  •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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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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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의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고 국방 관련 정보 공유를 강화하면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을 환영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을 환영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은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국방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휘 및 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군의 상호 운용성과 계획성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이는 미일 동맹을 맺은 이후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일본, 호주가 처음으로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일본이 영국과 함께 3국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3국 안보 협의체)와 관련해서도 "인공지능(AI), 자율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첨단 능력에 초점을 맞춘 '필러 2'에 일본이 참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다양한 역량에 걸친 우리의 군사적 협력의 새로운 지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단호하게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안보 전략에 따라 일본은 대응 타격 능력을 확보해 방위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더 강화해야 할 시급성을 재확인하고 미군과 자위대 간 안보 및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중국을 겨냥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해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를 놓고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이 점점 격화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모든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FT는 이같은 미국과 일본의 지휘 통제 체계 강화는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의 전쟁 등 군사적 우발적 사태를 우려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이 회담에서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논의했다. 북한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심각한 인권 및 인도주의 우려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 동맹국들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기회를 환영한다"며 "여러 차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언제든지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일본과 북한간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역내 평화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 정상은 오는 11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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