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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빅이벤트'에도 씩씩한 코스피···증시 변동성 '지속'

머니투데이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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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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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월20일(현지시각)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윤곽을 드러낸 국내외 '빅이벤트'로 코스피 등 주식시장이 당분간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22대 국회의원선거(이하 총선) 결과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및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하루사이 쏟아졌다.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였지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오후 들어 반등 중이다. 오전에는 1% 넘게 지수가 하락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기 전까지 이처럼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오후 1시30분 기준 2700선을 유지 중이다. 장중 한 때 지난 9일보다 1% 중반대가 떨어진 2661까지 내려갔다 다소 회복 됐다.


지난 10일 국내외에서 진행된 이벤트로 장 초반 충격을 받았다가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진행된 총선이 야당의 대승으로 끝난 결가가 이날 증시 초반에 반영된 모습이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증시 부양책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으로 저 PBR(주가순자산비율)들이 수혜를 받으며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총선이 야당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하는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심리가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 특히 폐지가 논의돼 왔던 금융투자세(금투세) 논의도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그러나 야당 역시 주가부양 필요성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보였던 만큼 총선 결과 영향은 우려보다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폐지가 어려워졌고,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동력은 일단 약화될 수 있지만 중기 방향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총선 결과보다 오히려 미국 금리 인하 유인이 옅여지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3월 기준 미국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PI 영향으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평균 20bp 가까이 상승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여기에 더해 Fed 위원들이 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가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전망과 같은 '연내 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어 투자 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주식 시장도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주요 기업들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와 달리 올해 1분기 실적이 순조롭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라고 증권업계는 강조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3개월 연속 쇼크를 맞으면서 매크로(거시경제) 민감도가 높아졌다"면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순조롭게 시작하면서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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