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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요금부담 잡겠다" 공언했지만…총선 직후 인상바람 솔솔

머니투데이
  • 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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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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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국제 OTT 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휴대폰 OTT 화면을 보고 있다. 2023.11.16./사진=뉴시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수그러들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요금인상 기조가 4·10 총선 이틀 만에 나온 쿠팡의 멤버십 요금인상 소식을 기점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통령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가 가계부담을 줄이겠다며 펼친 '합동작전'의 약효가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부터 '와우 멤버십' 신규 가입자 요금을 기존보다 58% 오른 월 789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자는 오는 8월부터 인상된 요금을 징수하기로 했다. 유통업계에선 중국 이커머스의 저가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와우 멤버십이 쿠팡플레이 이용권과 연계된 탓에 이번 요금인상은 쿠팡플레이 시청자에게도 직격탄으로 작용한다.


국내 OTT 시장에서 쿠팡플레이는 티빙·웨이브와 3파전을 펼치고 있는 주요 경쟁자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쿠팡플레이와 연계된 쿠팡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시청자 입장에선 쿠팡플레이가 지난달 20~21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생중계와 오는 15일 공개될 박찬욱 감독의 드라마 시리즈 '동조자'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의 국내 판권을 독점으로 확보한 탓에 대체재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쿠팡플레이보다 시청자 부담이 늘어나는 시점이 이른 OTT도 있다. 올해부터 3년간 KBO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티빙은 지난 3월 시범경기부터 이어진 무료 시청을 다음달 종료하고 전면 유료화에 돌입한다. 올초 업계에선 지난해까지 무료 생중계를 제공하던 네이버가 티빙으로부터 중계권을 사들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리그 개막 이후 티빙이 가입자 증대효과를 본 데다 가격에 대한 이견이 커 현재는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 1위 사업자 넷플릭스는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최고경영자)에 대해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직접 회동했지만 별다른 요금인하 움직임이 없었다. 실질적 요금부담 상승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사용자 위치기반 계정공유 제한'도 그대로 시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방통위는 지난 2~3월 이동통신 3사와 국내외 OTT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모아 통신·OTT 결합형 할인상품 출시를 유도했지만, '국내 업체 팔 비틀기'란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업계 안팎에선 정부가 후속대책 마련에 돌입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총선이 여권의 참패로 막을 내리면서 대통령실이 재편에 들어갔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고위참모진은 지난 11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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