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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에겐 넷플릭스 있었다"…클라우드 업계, 수요기업과 매칭 정책 요구

머니투데이
  •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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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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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2일 서울 중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클라우드 업계 육성을 위해 수요 기업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과 CSP(클라우드서비스기업)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실장은 12일 서울 중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에서 "보통 SaaS 업체들이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불편함이 있더라도 국내 CSP를 통해서 같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SaaS인 넷플릭스와 CSP인 AWS(아마존웹서비스)가 손잡고 글로벌 진출한 사례를 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내 클라우드 업계를 뒷받침할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알서포트 △채널코퍼레이션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 대표 및 임원 등이 참석했다. 양희동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원석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도 학계 전문가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인 클라우드 기업 육성을 위해 범국가적 민간 클라우드 이용 수요 창출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AI SaaS로의 전환 등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에 포함돼야 할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기업들은 CSP와 SaaS 간 수요-공급 매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정책적 발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CSP 기업이 해외에 나가기 위해서는 수요 기업이 해외에 리전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 사항이 있어야 한다"며 "AWS는 수요 고객이 많아지면서 글로벌 리전을 많이 만들게 됐고, 네이버도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를 하면서 해외 리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수요가 30%만 확보되면 해외 리전을 세운다"며 "국내 많은 SaaS 기업이 국내 CSP를 많이 사용하면 해외에 같이 나갈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원석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생성형 AI 등장으로 글로벌 CSP 판도가 흔들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정부가 '패키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WS가 점령했던 CSP 시장을 오픈AI와 손잡고 GPT 모델을 제공하는 MS(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정교하게 짜서 이 균열을 뚫어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규제법을 만들어 방어적인 전략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정부가 우리나라 SaaS 기업이나 CSP,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가 해외에 나갈 때 각개 전투를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도 생성형 AI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하 소장은 "우리나라는 공공 영역 서비스를 CSP에 얹어서 SaaS 전환한 뒤 생성형 AI에 적용한 다양한 경험이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나 동남아 등에 소버린 AI(자주적 AI 모델)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여기서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사용자를 잘 키우고 사례를 만들면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토론을 들은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 클라우드 생태계가 CSP부터 SaaS까지 선순환이 되지 않고 있는 게 아쉬운 점"이라며 "SaaS 기업이 느끼는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정부의 역할도 한정적이지만 서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각자 SaaS를 끌어오는 기업들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가 구심점 역할을 해서 다 같이 나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봤다"고 했다.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은 사회 전반의 클라우드 이용의 물꼬를 트는데 강조해 온 기존 3차례 계획에서 한발 나아가 클라우드 가치사슬 전반이 AI를 뒷받침하는 혁신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TF 아래에 양희동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분과장으로 한 '민간 분과'와 이원석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분과장으로 한 '공공 분과'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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