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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 테마주인 줄…K뷰티 뜨자 다시 우르르, 1년새 344% 뛰었다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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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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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 테마주인 줄…K뷰티 뜨자 다시 우르르, 1년새 344% 뛰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에 증시가 급락한 2022년. 투자심리가 붕괴되고 단타 매매가 성행했던 당시 무상증자 공시만 뜨면 주가가 폭등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내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이 속출했다.

그 가운데 무상증자 장세 때보다 주가가 더 올라 주목을 받는 곳이 있다. K-뷰티의 글로벌 도약을 도와주는 실리콘투 (33,950원 ▲2,500 +7.95%)다. 실리콘투는 2022년 1대 5 무상증자를 단행한 후 열흘 새 주가가 2배 이상 뛰었고 이후 주가가 원상복귀됐다. 하지만 실리콘투의 성장세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고 주가는 어느새 무상증자 고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상증자 테마주'인 줄만 알았던 실리콘투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숨겨진 호재들도 많다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사진=스타일코리안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스타일코리안 홈페이지 갈무리



무상증자 신드롬 이겨낸 실리콘투…1년 새 344% 폭등


15일 오전 10시40분 실리콘투는 전 거래일보다 960원(6.98%) 내린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으나 지난 12일 실리콘투는 장중 1만3850원까지 올라가며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주가도 1년 전보다 약 344% 올랐다.

2021년 9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실리콘투는 상장 후 2000원대 주가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2022년 6월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주가는 6870원까지 단숨에 올랐으나 하락을 반복해 1690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던 실리콘투의 상황이 반전된 건 지난해부터였다. SNS(소셜미디어) 마케팅 활성화로 국내 중소형 화장품 업체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유통을 담당하는 실리콘투 역시 주목을 받았다.

실리콘투는 K-뷰티 역직구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사에 오픈마켓 운영 대행, 위탁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실리콘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브랜드는 조선미녀, 코스알엑스, 라운드랩 등이다. 현재 실리콘투는 500개에 육박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200개 이상의 국가에 도·소매로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높다. 실리콘투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31.58%) △네덜란드(7.65%) △인도네시아(5.17%) △말레이시아(4.8%) △호주(4.35%) △캄보디아(4.13%) 순이다. 지난 1월 미국으로 들어오는 화장품 물량 중 한국 수출품이 전체의 20.8%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실리콘투는 일찍부터 해외 마케팅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했다. 도매 사이트를 통해 고객사들이 실시간 재고, 단가 및 주문 배송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제품 추천 및 지원 서비스를 현지 판매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에 중소형 화장품사는 유통 시스템을 잘 갖춘 실리콘투를 통해 해외로 진출하기 용이해졌고, 이는 실리콘투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무증 테마주인 줄…K뷰티 뜨자 다시 우르르, 1년새 344% 뛰었다



실적도 高성장…K-뷰티 넘어 K-컬쳐 기업으로


덕분에 실적도 매년 좋아졌다. 해외 마케팅 사업을 담당하는 CA 부문의 상품 매출액은 지난해 2720억원으로 직전해 대비 약 113% 늘었다. CA 부문은 실리콘투 전체 매출액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같은해 매출총이익률은 33.57%, 영업이익률은 13.94%다. 영업이익률이 2022년 8.62%에서 1년 만에 13%대에 진입해 실적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리콘투는 단순한 유통 사업자를 넘어 유망 브랜드사에 지분 투자를 하면서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픽톤(32.52%), 벤튼(25%), 원앤드(24%), 편강한방피부과학연구소(10%) 등에 지분투자를 했다. 이 기업들은 성장하는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알짜 회사다.

K-뷰티뿐 아니라 K-컬쳐 관련 기업에도 투자해 저변을 넓혀갔다. 실리콘투는 K팝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를 운용하는 '한터글로벌'의 지분 14.83%를 갖고 있다. 한터글로벌은 한터차트 외 중남미 K팝 앨범·굿즈 판매 플랫폼인 디코 스토어, 공연 제작사 디코 엔터테인먼트 등을 운영한다. 증권가는 잠재된 지분투자 브랜드사들의 가치가 드러나면 실리콘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가 투자한 회사 중 최근 두각을 보이는 대표적인 곳은 픽톤, 편강한방피부과학연구소, 원앤드 등이 있다"며 "실리콘투의 높은 실적 안정성과 함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 그리고 아직 부각되지 않은 지분을 투자한 브랜드사의 가치를 고려했을 때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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