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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떠나는 '매파' 조윤제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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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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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6일 한은 별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한은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6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금통위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된다.

조 위원은 이날 한은 별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은 지난주 이창용 한은 총재가 밝힌 대로 하반기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를 향한다면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물가가 목표수준대로 안정될 것이란 확신의 근거가 '하반기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란 의미로 해석된다. 하반기 월평균 2.3%를 기록하기 위해선 연말에는 그보다 낮은 물가상승률, 즉 한은의 물가목표(2%)에 근접한 수준까지 물가가 내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그렇지만 결코 지금 상황에서 서둘러 금리인하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금통위 내 대표적 매파 인사로 분류된다. 금통위의 10차례 금리 동결의 출발이었던 지난해 2월 금통위 당시 나홀로 0.25%p(포인트)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낸 것도 조 위원이다. 최근에는 한은의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확대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금중대 지원이 한은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와 다른 신호로 읽힐 수 있단 취지였다.


조 위원은 물가 흐름과 관련해선 "욕심 같아선 더 빨리 안정되면 좋겠지만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는 안정된 반면 소비자물가는 공급측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며 "(공급측 영향은) 우리가 콘트롤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물가가) 빠르게 (목표 수준으로) 가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선 "가장 큰 요인은 미 달러화 강세로 봐야 한다"며 "최근 중동 정세 영향이 있는데 우리가 오일(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그런 면에서 (원화) 약세가 나타나지 않았나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상수지 흑자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외환보유액이나 우리 경제 전반적인 펀더멘탈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이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내기도 한 조 위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트럼프 2기'에 대한 사견도 밝혔다. 그는 "금통위원이 아닌 전 주미대사로서 의견을 말하자면 트럼프 2기가 들어선다고 특별히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바이든정부와 트럼프정부 정책에 큰 차이가 나지 않고 대외정책, 특히 대중관계에서 바이든정부가 조금 더 세련되게 했을뿐 내용 자체가 트럼프정부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가 들어선다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굉장히 명석하고 딜(Deal·거래)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 (우리나라가) 얼마든지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빨리 떨어지면 좋지만 다른 한편으론 빠르게 축소하려고 하면 그만큼 충격이 갈 수 있어 쉽지 않은 문제"라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서서히 내려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분명히 유념해야 할 건 장기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금융당국이) 정책을 (강하게) 하지 않게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계부채 관리를) 중요 목표로 삼고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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