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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에 화들짝…"움직임 예의주시" 외환당국 구두개입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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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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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사진=이영환
원/달러 환율이 16일 장중 1400원을 찍었다.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화들짝 놀란 외환당국은 약 1년 7개월만에 구두개입을 실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2년 11월7일(1401.2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더니 오전 11시30분쯤 1400원을 터치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2022년 11월7일(1413.5원) 이후 최고치다.

외환시장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2022년 9월15일 이후 처음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2시55분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구두개입 직전 1395.8원에 거래되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1392.4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은 글로벌 강달러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가 후퇴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추가적인 보복을 예고하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약 5개월 만에 106선으로 뛴 상태다.

일각에선 외환당국의 고환율 용인설을 제기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최근 발언을 두고서다. 이 총재는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환율에 대해 "개인과 기관들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선진국형 외환시장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은은 시장의 오해라며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은 이어졌다.

지금의 고환율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미국 달러에 자금이 몰리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 역시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 기준(한국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통화지수는 전일 대비 0.27% 하락한 1708.92로 지난해 12월13일(1707.77)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 지수의 올해 하락률은 1.8%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도 약세를 나타냈던 엔/달러 환율은 199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54엔을 넘어선 데 이어 154.32~34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달러 가치도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인도 루피 가치 역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각국 금융당국은 시장 개입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자국 통화 방어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일본은 외환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을 지적하며 엔화 약세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거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신흥국 통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바클레이즈의 미툴 코테차 아시아 외환 및 신흥국 거시 전략 책임자는 "아시아 통화 대부분은 달러 강세에 굴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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