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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7000억 출자전환…경영권은 지켰다

머니투데이
  • 권화순 기자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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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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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태영건설 워크아웃 계획/그래픽=조수아
태영건설이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통해 정상화 절차에 돌입한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사례로는 보기 드물게 최대주주인 TY홀딩스의 대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최대주주가 채권단보다 더 많은 규모로 자본확충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59곳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가운데 토지매입 단계의 브릿지론 사업장은 대부분 정리되고 본 PF 사업장 대부분은 사업을 이어간다.

태영건설의 주채권 은행인 KDB산업은행이 1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에 따르면 대주주인 TY홀딩스는 약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참여한다.


지난해 12월말 워크아웃 개시 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빌려 태영건설에 대여한 4000억원은 100% 출자전환한다. 아울러 태영건설이 PF 사업장에 보증을 섰다가 넘겨 받은 채무 3000억원도 모두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태영인더스트리 등 계열사 지분 매각이나 유동화로 자금을 마련해 태영건설에 지원해 준 3300억원은 영구채로 전환할 방침이다. 워크아웃 이후 투입된 자금은 우선변제권이 주어지는 만큼 출자전환 대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대신 영구채 전환을 통해 비상시 가용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무담보채권 중 50%인 약 3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태영건설 실사결과 청산가치가 40% 수준으로 나온 점을 감안해 출자전환 비율을 50% 수준으로 정했다는 게 채권단 설명이다.


100대1 감자와 대규모 출자전환 이후에도 TY홀딩스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TY홀딩스(27.8%)와 윤석민 회장(10.0%), 윤세영 창업회장(1.0%) 윤석민 회장 부인(3.0%) 등 기존 대주주의 지분율은 41.8%에서 50~60%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대주주의 최종 지분율을 향후 PF보증 실현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채권단의 보증 규모가 태영건설보다 많은 만큼 보증이 현실화하면 최대주주 지분율은 50%대로 낮아질 수 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금호산업, 현대상선 등 워크아웃 기업의 경우 대부분 최대주주가 산은으로 변경되고 오너 일가는 경영권을 상실했다. 반면 태영건설의 경우 최대주주가 채권단보다 더 많은 규모로 자본확충에 나서면서 경영권 상실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워크아웃 기간 동안에는 태영건설 주식에 대한 경영권 포기, 의결권 위임, 감자 및 주식처분 동의 등을 약속한 만큼 경영권 행사는 할 수 없다. 3000억원 규모로 출자전환한 채권은행은 워크아웃 졸업 이후 자금 회수 방안을 두고는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59곳에 달하는 태영건설 PF 사업장도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본 PF 사업장 40곳 대부분은 사업을 그대로 진행한다. 10곳 미만의 사업장은 시공사가 교체 되거나 경공매로 청산될 전망이다. 브릿지론 단계의 PF 사업장 20곳은 대부분 시공사 교체와 청산이 이뤄진다. 1곳만 사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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