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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나오려 해" 양수 터졌는데 병원 뺑뺑이…결국 구급차 출산

머니투데이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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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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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병원 앞에 구급차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사진=뉴스1
양수가 터져 분만이 시급해진 임산부가 병원 세 곳에서 거절당해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결국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17일 뉴스1·매일신문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30대 임산부는 지난달 17일 밤 11시49분쯤 "아기가 나오려 한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들은 약 5분이 지난 11시55분쯤 현장에 도착해 빠르게 임산부를 구급차에 태웠다.


그러나 다급한 상황이 무색하게 분만이 임박한 임산부를 받아주는 병원은 없었다. 구급대원이 A병원의 종합상황판을 보고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뒤늦게 전화 연결이 된 병원은 '의료진 부족'을 이유로 수용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결국 병원 도착 1㎞를 앞두고 방향을 틀어야 했다. 구급차는 분만실이 갖춰진 B병원으로 향하면서 여러 병원에 전화를 돌렸다. 하지만 B병원에서는 '남은 신생아실이 없다'며 수용을 거절했다. 이어 C병원에서도 '의료진 부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고 했다.

결국 30분간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임산부는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을 찾다가 아기 머리가 나와 구급대원이 분만을 유도했다. 아기는 다음날 0시15분쯤 태어났다.


산모는 뉴스1에 "구급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몸이 회복되는 대로 찾아가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분만을 유도한 이승훈 소방교는 "분만 유도 경험은 없었고 소방에 들어와 받은 실습이 전부였는데 무사히 출산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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