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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세계 미술관의 명작을 '통섭'으로 이해하는 미술 인문학 여행

머니투데이
  • 고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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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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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통섭 미술' 개념 도입
인문학으로 미술 생각하기

유럽 여행을 다녀오면 꼭 찍어오는 사진이 있다. 그 나라 대표적인 미술관 앞이나 유명한 그림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제공 =아트컨티뉴
사진제공 =아트컨티뉴

하지만 그 미술관에서 보고 온 작품은 우리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지는 않다. 왜 그럴까?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다녀온 미술관은 그저 관광지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래서 <통섭미술관기행> 시리즈의 저자 이상민(아트컨티뉴 CSO)은 그림을 소개하는 아트커넥터이자 갤러리 아트살롱을 강의하는 미술인문학 강사로서 미리 공부하고 출발하는 아트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 1월 사전 답사의 성격으로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의 유명 미술관을 직접 다녀온 후 통섭적 방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통섭(統攝, Consilience)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하고자 하는 통합 학문 이론이다. 이러한 생각은 우주의 본질적 질서를 논리적 성찰을 통해 이해하고자 하는 고대 그리스의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제 간의 융합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인데 저자는 이를 미술 감상에 있어서 방법론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 특성을 연구할 때 심리학과 동물행동학, 경제학을 융합해서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으로 접근한다. 미술 감상에서도 역사나 철학 사상 외에도 문학, 자연과학, 예술 등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훨씬 풍부한 이해와 감상을 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이를 '통섭미술'이라고 명명하고 이에 대한 첫 번째 시도로 <통섭미술관기행1 네덜란드 편>을 출간하게 되었다. 곧이어 <통섭미술관기행2 벨기에 편>이 출간된다고 한다.

저자는 학부에서 수학을, 대학원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인 언론학을 전공한 미술 비전공자다. 그런 그가 미술 회사 아트컨티뉴(대표 엄진성)의 CSO로 재직하면서 전략사업 기획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중 '아트 커뮤니케이션'과 '통섭 미술'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게 된 것이다. 매체사회학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던 전공을 살려 미술에 인문학적 이론을 베이스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미술인문학을 독학하고, 마침내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미술인문학 강의를, 갤러리에서 미술인문 아트살롱을 개설해 컬렉터를 발굴하는 등 교육에 매진하고 있고, 양평아트로드포럼, 한국구상조각회 등 예술인 단체의 기획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미술 산업계와 미술 컬렉터의 현실을 분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선진국 시장보다 낙후된 한국 미술시장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작가와 컬렉터, 그리고 갤러리의 역할을 재구조화하고, 계층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다수의 강의를 통해 컬렉터나 독자가 궁금해하는 미술 감상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미술 영역에서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의 밑거름이 될 만하다. 수학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콘텐츠 기획과 사업전략으로 잔뼈가 굵은 저자가 인생 후반전에 뒤늦게 미술을 공부해서 우리에게 자신 있게 제안하는 '통섭 미술'은 어쩌면 융·복합화 하고 있는 4차 혁명 시대에 미술이 가야 할 돌파구인지도 모르겠다. 문화 예술과 인문 철학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으로 엮어내는 <통섭미술관기행>은 미술관을 관람하기 위한 사전 필독서가 될 만하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통해 미술관을 많이 가봤을 독자나 미술 감상서를 통해 유명 작품을 접했던 모든 독자에게 또 한 권의 감상서가 아닌 전혀 다른 차원의 감상서가 될 것이다.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그림 구경하듯이 읽어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잡학 다식 스토리로 여행을 떠나는 <통섭미술관기행>을 만나보자. 언젠가 책 속에서 보았던 미술작품을 현지 미술관에서 직관하게 되었을 때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작품 앞에서 뿌듯해할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이상민은 현재 미술인문학 강사이자 아트컨티뉴 CSO로, 연세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전공했지만 출판사와 언론사에서 책을 만들고, 음악저작권을 수출입하고, 매체전략을 기획했다. 중국에서 무역업과 VR영화제 에이전트, 미병케어 관련 바이오회사 총경리 등을 역임했다. 귀국해서 전략컨설팅펌을 경영하며 미술품을 컬렉팅하던 중 아트컨티뉴를 만났다. 그 후 매체사회학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던 전공을 살려 미술에 인문학적 이론을 베이스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미술인문학을 독학했다.

현재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미술인문학 강의를, 갤러리에서 미술인문 아트살롱을 개설해 컬렉터를 발굴하는 등 교육에 매진하고 있고, 양평아트로드포럼, 한국구상조각회 등 예술인 단체의 기획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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