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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없이 태어나, 엄마에 모진 말"…일본 울린 한 정치인의 고백

머니투데이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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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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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 'kimura_kumamoto'
/사진=엑스 'kimura_kumamoto'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새 지사로 당선된 기무라 타카시(49)가 태어날 때부터 왼손이 없는 자신의 장애와 관련된 사연을 고백했다.

기무라는 지사로서 처음 출근했던 지난 1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신의 선천적 장애에 대한 글과 영상을 게시했다. 지난 1월까지 구마모토현의 부지사를 지낸 그는 지난달 24일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지사가 됐다.


기무라는 "6살 무렵이었을까. 어머니에게 '이런 손으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해 하룻밤 내내 울린 적이 있다"며 "이후 40여년간 늘 사과하고 싶었다. 지난달 24일(당선일) 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응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이라고 밝혔다.
/사진=엑스 'kimura_kumamoto'
/사진=엑스 'kimura_kumamoto'
함께 공개한 2분 길이의 영상에는 기무라가 당선 직후 연설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그는 "이번 선거전에서 가장 많이 팔았던 것은 사실 제 왼손이었다"며 "이 몸으로 태어난 게 오히려 선거에 있어서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세 차량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면 주민들이 저를 알아봐 주셨다"며 "기쁘게 악수해주신 분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무라는 연설 현장에 있던 어머니에게 "이 몸을 가지고 태어나서, 이 몸으로 알게 된 많은 것들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 감사하다. 그때는 죄송했다"고 사과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무라는 과거 유튜브 채널 등에서 자신의 장애에 대해 "어머니 배 속에 있었을 때 탯줄이 손목에 엉켜 손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255만회를 기록하며 현지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멋지고 감동적인 이야기", "영상 보고 울었다",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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