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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은 이혼"…한국 노총각과 결혼한 20살 베트남 여성의 속내

머니투데이
  •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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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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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DB
귀화를 노리고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
귀화를 노리고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 남편을 둔 베트남 여성 2명과 인터뷰를 통해 국제 결혼의 부작용을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A씨(20)는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47세 한국 남성과 결혼했다. 6개월간 한국어 교육, 서류 작업 등을 거쳐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원래 남편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지만, 지금은 한국 국적을 얻어 이혼하는 게 목표가 됐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고령이라 가임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알게 된 뒤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병원에서 남편이 고령이라 임신이 쉽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남편은 내 책임이라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언어 장벽 역시 결혼 생활의 걸림돌이 됐다고 했다. A씨는 언어 장벽으로 남편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고, 마트에 나가 장을 보는 것 말고는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에도 침묵만 흘렀다. 가끔 대화하더라도 번역기를 통했다. 고향에 대한 향수병으로 매일 밤 눈물을 흘렸다"고 호소했다.

/사진=뉴스1 DB
/사진=뉴스1 DB

B씨는 처음부터 한국 귀화를 노리고 결혼한 사례였다. 그는 "나는 2~3년 안에 한국 국적을 얻을 수단으로 결혼했다. 남편과 계속 같이 살 뜻은 없다"며 "내 목표는 국적 취득 시험을 위해 체류 자격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남편에 대한 애정을 못 느끼며 이 때문에 매일 짜증과 스트레스를 겪는다. 이는 내 정신건강에 부작용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적법에 따르면 결혼 이주 여성은 한국 남성과 2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 귀화 신청을 할 수 있다. 베트남 현지의 한 결혼중개업체 관계자는 한국 귀화를 노리고 국제 결혼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져 베트남 여성들한테 결혼 생활을 최소 1년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는데 한 달 만에 집을 나갔다"는 등 이른바 '국적 먹튀' 피해 글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국제결혼피해센터에 따르면 2022년 접수된 상담 건수만 300건에 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제 결혼을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 상당수는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기준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한국 여성 556명 가운데 482명(86.7%)은 귀화한 한국인이었다. 여기서 국적 확인이 어려운 2명을 제외한 480명은 귀화 전 국적이 모두 베트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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