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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2억' 인터넷 도박판 열었다…초등학생도 베팅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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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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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부산경찰청사이버범죄수사대
부산에서 불법 도박 서버를 운영해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 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성인 운영자 A(20대)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하고, 총책 B(중학생)군 등 10명(중학생 5·고교생 3·대학생 2)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C군 등 5명(중학생 3·고교생 2)도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군 일당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578명으로부터 2억1300만원을 송금받아 룰렛 등 21종의 도박에 베팅하게 하는 등 도박 서버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서버 이용자들은 주로 친구의 소개를 받거나, 친구가 하는 것을 보고 검색하거나, 게임 서버 내 배너광고 등을 보고 도박 서버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20대 A씨는 도박 서버 운영 계좌를 제공하면서 충전·환전 승인 등을 관리했다. 서버 이용자를 모은 청소년 총책은 B군으로 자금 공급, 직원(관리자) 모집, 업무지시, 환전 등 전반적인 운영일을 맡았다. 특히 B군은 A씨가 단독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운영하고 직원을 관리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C군 등 청소년 5명은 총책 B군에게서 돈을 받고 자신의 계좌를 제공했고, D군 등 98명은 해당 도박 서버에서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다. 이중 한 고등학생은 4개월간 도박에 218만원을 썼다.

경찰은 도박에 참여한 청소년 96명의 보호자에게 도박 사실을 통보, 78명을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하고 18명은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에게 범죄수익 2100만원도 환수했다.

경찰은 "청소년들이 직접 사이버 도박 서버를 운영하는 등 청소년 사이버 도박 진입 장벽이 훨씬 더 낮아졌다"며 "호기심 많고 절제력이 부족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이버 도박이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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