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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한 달 새 주가 4배 껑충…파킨슨 치료제 기대감에 급등

머니투데이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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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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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임상 1/2a상 장기 추적결과 앞둔 파킨슨병 치료제 기대감에 한달새 약 295.1% 상승
기전 희소성+경쟁 물질 높은 가치 평가에 최근 한달 코스닥 전체 상승률 1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 (31,900원 ▲1,050 +3.40%)의 주가가 한 달 새 4배로 껑충 뛰었다. 이 회사는 신경세포를 직접 뇌에 주입하는 방식의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내달 임상시험 장기추적 결과 확인을 앞두고 있다. 같은 방식의 치료제 개발사가 극소수인데다, 파킨슨병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련 가치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9870원이었던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지난 18일 3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한 달 새 295.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16일부터 3거래일 동안 2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는 급등세에 19일 하루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기업가치 상승 동력은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TED-A9' 관련 기대감이다. 파킨슨병은 아직 정립된 표준치료법 없이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약물들만 존재한다. 현재 파킨슨 치료제 기전은 질병 원인으로 추정되는 단백질을 타깃 하는 항체치료제와 도파민 신경세포를 직접 뇌에 주입하는 세포치료제로 나뉜다.

당초 주목받은 분야는 항체 치료제다. 로슈를 비롯해 바이오젠, 노바티스, 애브비 등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이 도전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임상 도중 개발을 포기한 바이오젠과 애브비에 이어 로슈 역시 임상 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며 관련 기대감이 약해졌다. 이에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시도 중인 세포치료제가 근본적 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TED-A9는 질환별 맞춤형 세포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 'TED'를 적용한 파이프라인이다. 지난 2월 저용량·고용량군 각각 6명씩 나눠 진행된 임상 1/2a상 환자 투약을 모두 마쳤고, 저용량 환자 3명에 대한 결과는 내달 1년 장기 추적 결과 도출을 앞두고 있다. 이후 오는 8월 고용량 환자 3명, 내년 2월 나머지 6명(저용량 3명, 고용량 3명)이 투약 1년 경과 시점을 채우게 된다.


업계는 TED-A9의 임상 결과에 따라 향후 에스바이오메딕스 기업가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입성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854대 1의 경쟁률로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8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 후 일반 청약에서 995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업가치 책정 시 비교 대상이 되는 유사 기업 그룹인 '피어그룹' 설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적자를 기록 중임에도 흑자 기업인 유한양행과 GC녹십자 등을 꼽았던 탓이다. 국내에 같은 사업 구조를 보유한 기업이 없다는 점을 사유로 꼽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당시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파이프라인 성과를 통해 국내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 첫날 18.66% 하락한 주가로 시작한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이후 꾸준히 하락을 지속하며 지난해 11월 7000원 이하까지 떨어진 뒤 최근 상승세 시작 전까지 힘을 쓰지 못해 왔다. 회사 측은 최근 급등세가 임상 결과 기대감에 기인한 만큼 내달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기술수출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앞서 평가된 경쟁 물질의 가치는 TED-A9의 기대치를 높이는 요소다. 현재 TED-A9의 최대 경쟁 물질은 바이엘의 '벰다네프로셀' 정도가 꼽힌다. 바이엘은 해당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블루락을 인수해 개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벰다프로셀은 1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의 12개월 추적 결과를 지난해 8월 발표했는데 파킨슨평가척도가 13점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명확한 비교 대상이 존재하는 만큼, TED-A9의 결괏값이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바이엘이 블루락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2019년 벰다네프로셀은 임상 1상을 개시하기도 전이었지만, 기업가치는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며 "임상 1상을 성공한 현재 블루락의 가치는 훨씬 커졌을 것으로 판단되며, 내달 저용량 12개월 일부 데이터를 공개하는 TED-A9가 벰다프로셀을 넘어설 경우 에스바이오메딕스 가치는 완전히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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