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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준비법인 설립…자본조달 여전히 물음표

머니투데이
  •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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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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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오리무중…예비비 2000억 대출여부 불투명

지난 2월7일 스테이지엑스가 5G 28㎓ 주파수를 낙찰 받은 후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하단 박스에 초기자본 4000억, 서비스 런칭 직전 시리즈A 2000억 규모 투자 유치로 총 6000억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돼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사진제공=뉴스1
스테이지엑스가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제4이동통신사'로서 사업을 영위할 자본금 확충계획을 일부 밝혔다. 그러나 컨소시엄 구성이 베일에 가려진 데다 확실한 투자처가 정해진 것도 아니어서 자본조달 능력에 의문이 남는다. 스테이지엑스는 법인설립 후 컨소시엄 구성원과 투자자를 공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지금까지 TF(태스크포스) 형태로 운영한 '스테이지엑스추진단'을 지난 19일 준비법인으로 전환하고 법인설립 등기신청을 완료했다. 주파수를 낙찰받은 지 3개월 안에 법인설립등기를 제출하고 낙찰금액의 10%인 430억원을 납부해야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된다. 납부마감일은 오는 5월7일이며 스테이지엑스는 이날까지 주파수 대금의 10%를 납부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사업운영을 위한 자금조달 계획도 일부 공개했다. 지난 2월7일 연 간담회에서 초기자금 4000억원과 시리즈A 투자 2000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4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지원도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처는 밝히지 않았다. 스테이지엑스는 컨소시엄 형태로 출범하는데 준비법인인 현 단계에선 컨소시엄 대표사인 스테이지파이브만 이름을 올렸다. 설립등기 신청과 함께 신고한 자본금은 1억원이다. 앞으로 본법인이 설립되면 컨소시엄 참가자들이 합류하면서 유상증자를 하고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약 2000억원이다.

초기자금 4000억원 중 나머지 약 2000억원은 필요한 시점에 FI(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대출 등 방법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2000억원은 예비비 차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 출시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5월 말부터 글로벌 IR(기업설명회)를 시작해 연말쯤 클로징(투자마무리)하는 일정"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했다.


스테이지엑스의 자금조달 계획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컨소시엄 참가자 몫 2000억원과 신한투자증권을 통한 기업대출 2000억원, 시리즈A로 조달할 2000억원으로 총 6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 외에 확인된 자본금이 없어서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댈 컨소시엄 구성원도 공개하지 않았다. 서상원 대표는 지난 2월 연 간담회에서 "대다수 참여사가 상장사거나 이에 준한 규모의 회사라 여러 사항을 검토해야 해 시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법인설립이 완전히 끝나야만 투자자를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비비 명목의 2000억원 조달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신한투자증권을 통한다고 해도 스타트업이 2000억원을 대출로 조달하기는 어렵다. 모기업 격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자본잠식 상태다. 예비비 전액을 기업대출로 조달하지 않는다고 해도 최소 수백억 원을 대출받아야 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간통신사업자 인가 사실을 고려하면 신규 사업자여도 이론적으로는 대규모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스타트업이 1000억원대 기업대출을 받은 전례가 없고 기술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보여준 게 없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관측했다. 결국 스테이지엑스가 법인설립을 끝내고 컨소시엄 구성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시장의 우려를 지울 수 없을 전망이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스테이지엑스는 비즈니스모델을 비롯한 대부분 영역에서 충분한 설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7일 스테이지엑스가 5G 28㎓ 주파수를 낙찰 받은 후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하단 박스에 초기자본 4000억, 서비스 런칭 직전 시리즈A 2000억 규모 투자 유치로 총 6000억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돼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지난 2월7일 스테이지엑스가 5G 28㎓ 주파수를 낙찰 받은 후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하단 박스에 초기자본 4000억, 서비스 런칭 직전 시리즈A 2000억 규모 투자 유치로 총 6000억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돼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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