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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4400만원은 심했지"…올림픽 특수 노렸던 파리 집주인들 '백기'

머니투데이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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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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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올림픽(7월26일~ 8월11일)을 겨냥해 임대 가격을 3배까지 올렸던 집주인들이 콧대를 낮추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 파리를 찾는 관광객이 1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급 임대 수요는 한정적인 반면 공급이 쏟아지면서다.

프랑스 파리의 호텔 드 빌 시티홀 앞에 장식된 올림픽 오륜기 마크. /로이터=뉴스1
프랑스 파리의 호텔 드 빌 시티홀 앞에 장식된 올림픽 오륜기 마크. /로이터=뉴스1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방문객들을 겨냥해 이 기간 고급 아파트를 고가에 임대로 내놓은 파리 현지인들이 많게는 60%까지 가격을 낮추고 있다. 공급은 넘치는데 고가의 임대 수요가 생각보다 한정돼 있어서다. 중개업소들은 집 주인이 임대료를 낮춰 매물로 등록할 것을 제안한다.


이에 올림픽 특수 기대감에 평소 숙박 요금의 3~4배까지 올려 등록했던 고급 주택 주인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복수의 중개회사들에 따르면 파리 중심지의 100㎡ 규모 고급 아파트는 최근 주당 1만유로(약 1470만원)의 숙박비를 청구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에는 주당 2만~3만 유로(3000만~4400만 원)까지 숙박비가 급등했었다.

단기 렌탈 제공업체인 에어DNA에 따르면 방 4~5개짜리 파리 시내 아파트 중 3분의 2가 이달 중순 기준 파리올림픽 기간에 여전히 예약할 수 있는 상태로 남아있다. 이들 숙소의 평균 결제 요금은 1박당 1108유로로 올림픽 개최 이전 2주간 예약된 평균 요금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지난 16일 그리스 필리아트라 마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전 그리스 축구선수 니코스 림페로풀로스가 에펠탑 모형 앞에서 성화대에 불을 붙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지난 16일 그리스 필리아트라 마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전 그리스 축구선수 니코스 림페로풀로스가 에펠탑 모형 앞에서 성화대에 불을 붙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파리의 럭셔리 부동산 중개업체인 반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림픽 타깃 상품 중 10~20%만 임대됐고 그마저 대부분의 예약이 지난 1월 완료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예약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기대보다 임대 실적이 저조해 4월에 기대했던 예약 행렬을 5월에라도 볼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급 숙소를 원하는 여행자의 대부분이 지난해 1월 파리 올림픽 티켓을 손에 쥐자마자 숙소를 예약해 예약자 리스트가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이미 예약해놓은 숙소의 숙박비가 낮아진 터라 예약자들이 기존 숙소 예약을 취소하고 더 저렴한 선택지로 갈아탈 확률도 높다.

부동산회사 주노의 브레테유 지사 대표 크리스토프 오브리유는 지난해 7월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며 파리 8구 유럽광장 근처에 있는 150㎡ 규모의 아파트를 평소 요금의 2배로 에어비앤비에 내놔 임대 예약을 받았다. 그는 "일부 지인이 평소 요금의 3배로 임대할 수 있다고 했지만 2배로 올렸다"며 "당시엔 사람들이 '나라고 왜 안 되나' 하는 생각에 말도 안되는 값에 숙소를 내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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