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이후 3년만! 인터밀란, 세리에A 정상 탈환... 밀라노 더비 2-1 승리 '통산 20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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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인터밀란 선수들이 세리에A 통산 20회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즈. /AFPBBNews=뉴스1

인터밀란이 5경기를 남기고 통산 20번째 스쿠데토를 품었다.

인터밀란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승점 86(27승5무1패)으로 2위 AC밀란(승점 69·21승6무6패)을 승점 17점 차로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던 2021~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스쿠데토를 탈환했다.

이번 우승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더 있다. 통산 20회 우승을 달성한 인터밀란은 AC밀란(19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다 우승팀은 36회 우승한 유벤투스다.

'밀라노 더비'로 알려진 양 팀의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는 세리에A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유명 더비다. 최고 라이벌전인 만큼 경기도 뜨거웠다. 인터밀란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파바르의 머리를 거쳐 문전의 아체르비에게 연결됐다. 아체르비가 다시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인터밀란-AC밀란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후반 초반 인터밀란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4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튀랑이 왼편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슛을 때렸고 볼은 오른편 구석으로 꽂혔다.

후반 중반 이후 몰아붙인 AC밀란이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5분 가비아가 문전에서 시도한 헤더가 골키퍼 손과 골대를 맞고 나오자 토모리가 다시 헤더로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경기과 과열되자 후반 추가시간에만 레드카드 3장이 나오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에르난데스와 둠프라이스가 공과 상관없이 몸싸움을 벌이다 나란히 퇴장당했다. 이어 추가시간 7분 칼라브리아가 인터밀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인터밀란은 2-1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