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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생활 안 질려서 걱정" 폭풍 공감받은 이 사연, 왜?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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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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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의 해방일지' JTBC 드라마 캡처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강아지와 해변을 거니는 피서객. 사진은기사와 무관/사진=뉴시스
'수년째 백수생활이 질리지 않는다'는 한 누리꾼의 고백이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사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수생활이 질리지가 않아서 걱정이에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쓴 A씨는 "저는 전원주택에서 몇년째 홀로 백수생활을 하고 있다"며 "매일이 새롭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몇달 쉬면 사회생활을 다시 하고 싶을 줄 알았는데 지금 생활이 너무 행복하다며 자신의 생활 루틴을 공개했다.

주로 혼자 하는 일들은 강아지랑 놀기, 마당 작물 돌보기, 게임하기, 영화·드라마 시청, 청소하기라고 밝혔다.


A씨는 "단조롭고 발전없는 취미생활이지만 집에 있는 자체로 행복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공과 돈에 대한 갈망이 큰데 저는 거의 없다. 제가 원하는 것들이 돈이 많이 드는 게 아니다"고 고백했다.

운좋게 좋은 부모님을 만나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지만, 받은 것을 활용해 더 큰 수익을 내고 싶다는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저는 사회성도 그닥 좋지 않아 친구들 1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라면서 "부모님도 제 성향 아는데 냅두고, 친구보단 키우는 강아지가 소중하다"고 전했다.
리틀 포레스트 장면/사진=영화 '리틀 포레스트' 중 캡처
리틀 포레스트 장면/사진=영화 '리틀 포레스트' 중 캡처
그는 "한심해보이는 거 안다"며 "어떻게 해야 무언가에 열정을 느낄 수 있을까"하고 질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열정이 없다는 그를 나무라기보단 "부럽다"는 반응 일색이다.

특히 '내향형'인 글쓴이의 성향을 존중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전원주택 생활 속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삶을 동경하는 이들도 다수다.

누리꾼들은 "30대 이후로 쉰 적이 이직할 때 3개월 밖에 없었는데 그때 제일 행복했다", "평온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이라면 걱정할 필요없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다","저도 3년째 백수인데 너무 즐겁다", "작고 소소한 전원주택에서 취미생활 즐기며 살고 싶다", "사람들 만나고 부대끼기보다 님처럼 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식물 키우는 '식집사'로 소개한 누리꾼은 "20대부터 회사 생활했는데 도저히 안 맞아서 그만두고 이제는 알바만 몇 개 하는데 행복하다"고 밝혔다.

/사진='나의 해방일지' JTBC 드라마 캡처
/사진='나의 해방일지' JTBC 드라마 캡처
내향형 인간들의 많은 공감을 받은 해당 사연은 최근 '눈물의 여왕'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지원의 전 주연작 '나의 해방일지'를 연상하게 한다.

김지원은 극중에서 극내향형인 염미정 역을 맡아 "우리를 지치고 병들게 했던 건 다 그런 눈빛. 넌 부족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눈빛.", "전 해방되고 싶어요. 어디에 갇혔는지 모르겠는데 꼭 갇힌 것 같아요", "배우는 건 그만하고 싶어" 등의 명대사를 쏟아냈다.

해당 드라마는 지나치게 경쟁 위주의 사회에 지친 사람들과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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