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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랠리 놓쳤다면…수주 밀려드는 '이 업종' 주목

머니투데이
  •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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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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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올해 증시를 이끌어 온 인공지능(AI)·반도체주가 주춤한 사이 '우주항공' 업종이 새로운 주도주로 주목받는다. 정부의 우주항공청 프로젝트와 글로벌 시장 확대가 주요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수주 증가가 가시화된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국내 주요 우주항공주 한화시스템 (20,400원 ▼300 -1.45%)은 전날보다 510원(2.82%) 오른 1만862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올해 들어서는 7.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쎄트렉아이 (52,400원 ▼1,000 -1.87%)(50.89%), 컨텍 (15,240원 ▲80 +0.53%)(17.84%), AP위성 (14,810원 ▲10 +0.07%)(29.56%) 등도 나란히 올랐다.


정부의 우주항공청 출범 소식에 우주항공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정부는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주탐사, 대형 우주 수송이 가능한 발사체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2030년에서는 달 궤도 투입 성능을 증명할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개청이 가시화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다. 전날 대통령실은 우주항공청의 초대 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나사(NASA) 본부장이 내정됐다.

민간 주도 사업으로의 확장이 시작되면 관련주가 더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우주기기제작 기업의 내수 매출 중 64%가 정부 및 공공기관 대상이다. 민간 주도 생태계의 성장성이 풍부하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우주 개발 사업은 발사체 개발과 위성 시스템 개발, 두 축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는 공공 분야 위성·발사체 개발 및 서비스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공은 구매자로서 역할을 정립하겠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우주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주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 성장한 4620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우주 시장의 성장은 국내 기업들의 수주 증가와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다만, 글로벌 우주 시장의 경쟁 강도도 심화하는 만큼 국내 주요 위성 프로젝트 참여도가 높고 수주 증가가 확인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공공 프로젝트 참여도가 높은 기업이 민간 주도 사업에 대한 경쟁력도 입증하기 수월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우주항공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에 주목한다. 위성 본체, 탑재체, 지상체 모두에 레퍼런스를 갖고 있고, 한화그룹과의 시너지도 예상돼서다. 배 연구원은 "쎄트렉아이는 국내 위성 프로젝트 참여도가 높고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우주 사업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에서다. 방산 사업을 바탕으로 실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45% 성장할 것으로 봤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정보통신기술(ICT), 우주 등의 신사업이 한화시스템의 주요 사업"이라며 "우주 탑재체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고 관측위성, 통신위성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신사업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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