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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돈 벌겠다"는 부자 줄었다…올해 투자 계획 봤더니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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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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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대한민국 웰스리포트①]부자 10명 중 7명은 부동산 경기 '부정적'

남여의 자산관리 차이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4년 자산 구성 계획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10명 중 7명은 올해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것으로 보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수익률은 5~10%로 잡은 부자가 많았다.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예금'이었다.

2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올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관망)는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20%p(포인트) 관망세가 늘었다.


올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각각 63%, 67%로 긍정적인 인식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난해보다는 부정적 전망이 줄었지만 부자들은 올해 경기 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을 예상했다.

금융자산 운용의 목표 수익률은 5~10%에 구간에 가장 많이(47%) 분포하고 있지만 비중은 17%p 하락했다. 여전히 경기 회복의 부정 시각이 우세한 만큼 5% 미만의 저수익을 목표로 하는 부자 비율은 지난 결과보다 9%p 상승한 25%로 나타났다.

동시에 10% 이상 고수익을 기대하는 비중은 약 7%p 상승해 28%에 달했다. 올해 경기 전망에 따라 금융자산 운용 성과에 관한 기대 또한 양극화되는 모습이었다.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는 여전히 부동산이지만 응답률이 32%에서 24%로 하락해 예금(22%)과의 선호도 격차가 좁혀졌다.


예금 선호도가 높은 것은 안정적 수익률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예금' 42%로 압도적이었다. 예금의 비중도 15%에서 18%로 늘었다. 부자의 36%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자산이 클수록 채권 보유율도 높아져 금융자산 30억원 이상부터는 채권 보유율이 50%를 넘어섰다.

금(金), 예술품 등 실물자산 선호도 높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부자 중 금·예술품 등 실물자산 보유자 비중이 약 40%로 전년 대비 1.6배 증가했다. 대표적 실물자산인 금의 경우 부자의 약 20%가 투자하고 있었다. 금 투자를 하는 부자 중 절반 이상은 향후 1년 이내에 추가 거래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내돈', 여성은 '가족 돈'…자산관리에서 차이


남여의 자산관리 차이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남여의 자산관리 차이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남녀의 자산관리에도 차이점이 이었다. 가구 재정을 관리하는 주체로서 남성은 '내 돈'을 관리한다는 인식이 높아 상대적으로 공격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운용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주식이나 채권 등 직접투자 상품을 보유한 비율도 남성에서 최대 1.4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가족의 돈'을 관리한다고 여기며 가족지향적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했다. 보험, 연금 등 안정형 상품은 여성이 재정을 담당할 때 5~11% 더 높은 보유율을 나타냈다. 투자 시에도 남성보다 직접투자 비율이 낮고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또 증여·상속의 자산 이전 시 남성은 자녀 외 배우자를 우선 고려했지만 여성은 자녀 외 조카와 형제자매 등 본인의 원래 가족을 포함해 더 폭넓게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금융자산 운용수익률 플러스(+) 비중은 남성 74%, 여성 58%로 남성의 투자 성과가 더 우수했다. 더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통해 부자들의 자산관리 실천과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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