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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로 '자금세탁' 일당 검거…윗선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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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로 '자금세탁' 일당 검거…윗선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머니투데이
  • 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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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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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될 예정이었던 명품 시계와 현금들/사진=관악경찰서
경찰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수익금을 이른바 '세탁' 하던 일당을 붙잡았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범죄수익금 약 7억원을 국내에서 '세탁' 하는 A씨 등 15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찾아나선 B씨 등에게 명품시계를 구매하게 한 후 해당 시계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주거나 돈으로 바꿔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관리자 2명은 하루 일당 2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명품시계 구매대행 아르바이트 지원자들을 모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B씨 등은 계좌로 돈을 송금받아 명품시계를 구매한 후 A씨에게 전달하면 A씨가 송금책인 중국인 C씨에게 줬다. C씨는 해당 시계나 현금화한 금액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했다.


지난 1월 명품 시계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C씨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자진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메신저 분석 △CCTV 추적수사 및 통신 수사를 통해 이들 일당 15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5000만 원을 현장에서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1월10일 전달책이 하남에서 시계를 전달하는 모습/사진=관악경찰서
지난 1월10일 전달책이 하남에서 시계를 전달하는 모습/사진=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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