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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가격 또 올라" 한방에 4만원 쑥…그래도 한국선 불티

머니투데이
  •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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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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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럭셔리(작은 사치)'의 대명사인 향수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향수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스몰럭셔리'로 고급 향수가 주목 받는 가운데 대형 패션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수입 향수 브랜드를 들여오고 있다. 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니치 향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자, 명품 브랜드들이 인기 제품의 가격을 인상해 실적 악화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프랑스 럭셔리 향수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최근 10% 수준의 폭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상품으로 브랜드 시그니처 향수인 '724(70㎖)'는 32만3000원에서 36만원으로 11.5% 인상됐다. '바카라 주쥬 540', '아쿠아 유니버셜', '아 라 로즈' 등 베스트 셀러 제품도 가격이 10% 안팎으로 인상됐다.


매해 연례행사처럼 가격을 올리는 샤넬은 지난 2월 1일 뷰티 제품의 가격을 5~10% 인상했다. 대표제품인 '넘버5 오 드 빠르펭(35㎖)'은 기존 12만6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7.9% 올랐으며, 남성 제품인 '블루 드 샤넬 오 드 빠르펭(50㎖)'은 13만5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8.1% 가격이 인상됐다.

올해 들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곳은 이뿐만 아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도 이달 향수 품목 22개의 가격을 평균 13.9%를 올렸고, 프랑스 케링그룹의 '크리드' 역시 이달 내로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웨덴 니치 향수 바이레도는 지난 3월 15일 전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지난달 1일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와 영국 브랜드 '펜할리곤스'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향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최근에 부진한 패션 잡화 분야의 실적 악화를 방어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코로나19 (COVID-19)로 촉발된 보복 소비 현상이 사그라지면서 명품 매출도 함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향수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5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향수 시장은 2019년 약 6000억원에서 2022년 7469억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1조원 규모로 예측하고 있다. 딥티크와 바이레도 등을 수입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18,000원 ▲580 +3.33%)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온라인 향수 카테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대형 패션 회사들도 향수 브랜드 수입하거나 브랜드를 론칭하며 뷰티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다. 한섬 (17,730원 ▼40 -0.23%)도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 니치 향수 푸에기아1333을 들여 왔고, LF (14,600원 ▼160 -1.08%)는 미국 브랜드 로브제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무신사 뷰티'관을 만들어 시즌별로 기획전을 열고 새로운 향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수는 마케팅 비용, 패키징 비용 등을 제해도 마진이 잘 남는 상품군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여전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니치 향수가 인기가 여전해 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해외 명품 향수를 들여오는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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