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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00 간다" 장밋빛 미래 그리는 증권가…콕 찝은 주도주는?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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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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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 하반기 증시 전망/그래픽=이지혜
상장사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우호적 증시 환경이 조성되며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자동차 업종이나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인터넷·소프트웨어가 하반기 증시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빠르게 상승 중"…코스피 전망치 줄줄이 상향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증권은 하반기 투자전략 자료를 통해 올해 코스피 지수 범위를 2500~3000선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발간한 2024년 연간전망 자료에서 제시한 올해 코스피 예상범위(2300~2800)보다 200포인트 높여 잡았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발행한 하반기 전망자료에서 올해 코스피 고점을 3100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말 연간전망 자료에서 제시한 것(2200~2600)보다 상향된 수치다. 대신증권 역시 올해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기존 2300~2800에서 2530~3110으로 수정했다.

지난해말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내놓은 연간전망 자료를 보면 대부분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2600~2800선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개선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 불확실했고 금리나 물가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까지 겹쳐서 증시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었다. 교보증권의 경우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며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깨고 내려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증권가 전망이 바뀐 이유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요인들이 상당부분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는데 1분기 상장사들이 연이어 어닝 서프라이즈(전망치를 웃도는 실적)를 나타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 부장은 "반도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면서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뚜렷해졌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빠르게 상승 중임을 감안해 코스피 밴드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수준으로 인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기대감은 이전보다 약해졌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하반기 중에 1~2회 정도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

금리를 덜 내려도 된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미국의 경기가 그만큼 좋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가계의 높아진 소비 여력과 제조업의 재고 사이클 반등 가능성은 수출 기업들의 이익 상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며 "미국의 강한 경기가 오히려 수출국들의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에 따라 코스피 상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이 3회 이하로 금리를 내린다면 시장은 이를 보험성 금리 인하로 인식하게 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31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경우라고 해도 2950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주도 업종은 반도체·자동차·소프트웨어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공통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꼽혔다. 대표적 수출업종인 반도체와 자동차는 미국의 견조한 경기와 달러 강세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성장주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는 금리 인하로 인한 할인율 축소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증권은 최선호 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시했고 차선호로는 음식료, 비철금속, 화장품,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를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소프트웨어, 미디어, 2차전지, 화장품, 호텔 ·레저를 주도 업종으로 제시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NAVER (166,800원 ▲700 +0.42%), 에스엠 (81,300원 ▲1,300 +1.63%), 삼성SDI (375,000원 ▼6,000 -1.57%), 아모레퍼시픽 (181,600원 ▼3,400 -1.84%), 파라다이스 (14,240원 ▼50 -0.35%) 등이 유망하다고 봤다. 특히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경우 그동안 낙폭이 심했던 성장주의 비중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실적과 업황의 명확한 개선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는 반도체, 조선, 인터넷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다면 자동차와 2차전지가 주도주 행렬에 가세할 것으로 봤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중요한 테마 중 하나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AI와 관련해 삼성전자 (79,800원 ▲1,700 +2.18%), SK하이닉스 (234,500원 ▲11,500 +5.16%), 삼성전기 (151,600원 ▲900 +0.60%)를 추천하며 정부정책의 수혜 종목으로 KB금융 (77,400원 ▼900 -1.15%), 삼성생명 (84,000원 ▲700 +0.84%), 현대차 (283,000원 ▲4,500 +1.62%)를 제시한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한화솔루션 (29,650원 ▼600 -1.98%), CJ제일제당 (396,500원 ▲7,000 +1.80%)과 금리 인하로 저평가 해소 가능성이 높은 NAVER (166,800원 ▲700 +0.42%), 유한양행 (75,600원 ▼600 -0.79%)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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