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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이용자도 '1억명'…라인 노리는 일본 소프트뱅크 속내

머니투데이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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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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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라인야후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이날 이은정 대표가 참석하는 전 직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스1
NAVER (169,900원 0.00%)(네이버)가 일본에 라인 메신저의 주도권을 넘겨주면 이미 라인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 동남아 시장 진출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라인의 일본망과 글로벌망을 분리한 뒤 일본 서비스만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치권이 네이버에 라인 지분을 내놓으라고 요청하는 배경에는 라인 메신저가 이미 일본 전역에서 '공공 인프라' 역할을 하는 현실이 있다. 일본의 모든 지자체는 주요 정책을 집행하면서 일본인 중 9600만명이 사용하는 라인을 주민들과의 소통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에선 라인이 일본의 공공재라며, 네이버와의 연결을 끊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소프트뱅크 계열사 야후재팬과의 합작 전까지 라인은 네이버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 서비스하던 메신저였다. 일본이 라인의 공공성을 주장하면서, 라인 일본서비스만을 분리해서 넘겨야 한다는 의견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도 1억명 가까운 사용자를 보유한 라인을 발판 삼아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 라인과 망 분리를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메신저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할 당시부터 개별 서비스를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든 데다, 메신저 사용자 인증에 필요한 개인정보에 대한 이관 및 처리 등의 선결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신저 서비스마다 시스템 방식이 달라서 라인의 글로벌망과 일본망 분리가 가능할지 확답할 수는 없다"면서 "시스템을 직접 뜯어보기 전엔 모른다"고 전했다.

기술적인 조치 외에도 동남아 망 분리에 나서는 장애물이 또 있다. 소프트뱅크의 반대다. 라인의 공공성이라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동남아에서 라인이 가진 브랜드 파워에 대한 욕심 역시 이번 지분인수 추진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을 보유하지 못한 일본 입장에선 라인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면 동남아시장 공략부터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소프트뱅크가 라인 망 분리에 동의하지 않고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만을 넘겨받을 경우 라인메신저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던 네이버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기술적인 망분리가 불가능하더라도, 라인 서비스 국가별 사업권을 분리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신저 망 분리의 기술적 어려움을 차치하더라도 소프트뱅크 역시 라인을 통한 동남아 공략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원하는대로 순순히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래저래 네이버의 선택 폭이 좁아진 상황에서 쉽지 않은 협상에 임하고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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