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묻지마 응원' 믿었나…'뺑소니 혐의'에도 공연 강행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16일 오전 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에 김씨를 응원하는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트바로티' 캡처

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

뺑소니(사고 후 미처리)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소속사 홈페이지가 차단됐다. 김씨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는 일단 믿고 응원하자는 분위기다.

16일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차단되었습니다'라는 공지와 함께 접속 불가능한 상태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김씨의 팬카페 '트바로티'에 "오늘 갑작스러운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아리스(김호중 팬클럽)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16일 오전 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에 김씨를 응원하는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트바로티' 캡처

김씨 팬카페 '트바로티'에는 이번 사건 관련 기사를 팬카페에 게시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팬들의 응원 글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이날 오전 "어떠한 경우에도 응원한다", "끝까지 응원한다" 등 게시글을 올렸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4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사고 후 김씨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 정황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의 음주운전 가능성과 사건 당일 김씨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거짓으로 자백한 의혹을 받는 김씨 매니저도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