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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간암 신약 美 승인 불발 "FDA 보완요구 조속히 처리"

머니투데이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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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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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의 보완요구서한(CRL)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HLB 유튜브
HLB (62,300원 ▼1,300 -2.04%)는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진양곤 HLB 회장은 17일 오전 공식 유튜브를 통해 " "FDA는 미국 동부시간 저녁 5시45분, 한국 아침 6시45분에 저희 미국 엘레바(HLB의 자회사)와 중국 항서제약에 각각 CRL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CRL은 FDA가 품목 허가를 위해 의약품 허가 신청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경우 보내는 공문이다. 회사는 CRL 수령 후 지적 사항을 수정 보완한 뒤 다시 서류를 제출하고, FDA는 최장 6개월 이내에 다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FDA는 약물의 개발사인 HLB의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와 항서제약에 각각 별도의 공문을 보냈다. FDA가 밝힌 지적 사항은 두 가지다.

첫째 리보세라닙에 대한 이슈는 없으나 캄렐리주맙 제조 공정에 대한 이슈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회장은 "예단하기 어려우나 항서제약은 CMC(화학·제조·품질관리) 실사에 대해 마이너한(작은) 지적을 받았고, 이를 수정보완한 항서제약의 답변이 FDA를 충분히 만족 시키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두번쨰로 FDA는 임상을 진행한 주요 사이트를 확인하는 실사를 여행 제한 문제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HLB는 이 사이트를 백인 임상 비율이 높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추정하고 있다.

진 회장은 FDA의 지적 사항이 모두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선 항서제약이 글로벌 의약품목을 17개나 보유한 아시아 최대 제약사인 만큼 캄렐리주맙의 제조공정 문제가 해결 가능하다고 진 회장은 전했다. 또 임상 사이트 실사 또한 약효에 대한 근본적인 이슈가 아닌 만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HLB 입장에서는 FDA기 리보세라닙에 대해 지적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지만, 연내 신약 승인이 불투명해졌다는 악재를 만나게 됐다.

이날 HLB를 비롯한 HLB제약, HLB생명과학, HLB바이오스텝, HLB파나진, HLB이노베이션, HLB테라퓨틱스, HLB글로벌 등 8개 상장사는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를 기록했다.

진 회장은 항서제약과 협의해 FDA의 CRL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 리보세라닙의 약효에 대한 문제가 없었던 만큼, 추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간암 보조 요법, 난소암, 유방암 등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진 회장은 "이번 만큼은 신약허가를 받아서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혼신을 힘을 쏟아부었으나 신약 출시가 늦어져서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리보세라닙은 '혈관 내 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VEGFR-2)'를 타깃으로 하는 TKI(티로신키나제 억제제) 계열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관문 억제제 캄렐리주맙은 면역세포(T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 단백질을 억제해 암세포 표면의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3상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3개국 121개 병원에서 5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당시 간암 1차 표준치료제였던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환자생존기간(mOS) 22.1개월, 무진행생존기간(mPFS) 5.6개월로 뛰어난 약효를 입증했다. mOS는 티센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기록한 19.2개월보다 2.9개월이나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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