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유엔, AI·데이터 글로벌 거버넌스 컨퍼런스 개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세션2 "AI와 신기술 :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사회의 기술혁신"에서 좌장으로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2024.03.18. /사진=

AI(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인 데이터와 관련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3일 서울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UN(국제연합·유엔) AI 고위급 자문기구(UN AIAB)와 함께 'AI와 데이터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엔을 포함한 AI 거버넌스에 대한 기존 국제적 논의를 살펴보고 국제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조화롭게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한다. 또 AI 기술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도 심도있게 다룬다.

이번 행사는 21~22일간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 및 AI 글로벌 포럼(외교부·과기정통부 주관)에 이어 열린다. 기조연설은 아만딥 싱 길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가 맡아 그간 유엔 인공지능 고위급 자문기구(UN AIAB)에서의 논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첫 번째 토론 세션은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을 비롯해 UN AIAB 위원,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및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정부·공공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근 AI 거버넌스 국제 논의 동향을 살피고 거버넌스간 상호 운용성 촉진 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토론 세션에서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멜린다 클레이보 메타 개인정보정책 디렉터, 애슐리 판톨리아노 오픈AI 법률고문, 유니스 훵 구글 아태지역 AI 및 신흥기술 부서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 등 AI 산업계 관계자들이 'AI 맥락에서의 데이터 거버넌스' 논의를 이어간다. AI 기술·서비스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의 데이터 이슈와 해결방안 및 사례를 공유하고, 바람직한 AI 데이터 거버넌스 방안을 논의한다.

그간 개인정보위는 AI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의 수집, 학습, 활용 등에 관한 국내 제도 및 정책 마련 뿐 아니라 유엔 AI 고위급 자문위원,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AI 시대 바람직한 거버넌스에 관해 국제적인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고학수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 활발하게 이뤄져 온 AI에 관한 국제 거버넌스 논의가 국내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에 공유·확산돼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한국의 시각과 지혜가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 적극 반영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