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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3가지 경쟁력, 글로벌 AI 시대 이끌 '마스터키'

머니투데이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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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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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김현정 디자인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역량을 총결집한다. 종합 전자기업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반도체와 생성형 AI, 가전을 '3가지 축'으로 삼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들의 입에서도 미래 AI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투자 확충과 인력 확보, 조직 개편 등 달라진 내부 움직임도 감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AI 반도체 관련 조직을 전면 재정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양산이 예정된 '마하-1' 등 제품의 개발을 위해 사내외에서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전담 조직을 꾸리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추론 칩인 마하-1의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려 대형 고객사를 조기 확보하고, 출시를 가능한 한 앞당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AI 반도체 개발은 삼성전자에게 의미가 크다. 엔비디아나 AMD 등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은 설계는 자체 수행하지만, 제작은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에 맡긴다. 삼성전자가 일부 물량을 흡수했지만, 대만 TSMC가 대부분을 가져가는데다 파운드리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수주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애플도 서버용 AI반도체 자체제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반도체기업(IDM)인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면 설계부터 생산, 후공정(패키징)까지 모두 턴키(일괄공급)가 가능하다. '메이드 인 삼성' AI 반도체의 수주를 대폭 늘리거나 모바일·가전 등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그림도 불가능하지 않다. 일부 기업의 AI 반도체 과점체제를 해소할 수 있을뿐더러, 공급 부족을 완화하고 국내 기업의 AI 개발을 촉진하는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생성형 AI를 또다른 핵심역량으로 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업의 생성형 AI처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부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DS 어시스턴트'와 '가우스포털' 등 스스로 만든 생성형 AI를 사내에서 사용 중인데, 조만간 외부고객용으로 손질해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도체(DS) 사업부를 총괄하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DS어시스턴트는 시작에 불과하며,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는 발언도 이 관측에 힘을 더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음성 비서 '빅스비'에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AI를 접목할 예정인데, 생성형 AI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가 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빅스비와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가전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AI 가전=삼성'을 강조하며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 출시를 서둘렀다.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의 판매량이 시장 예측을 웃도는 등 성과도 긍정적이다. 가전 사업을 지휘하는 한종희 부회장이 "AI 기능이 적용된 가전은 삼성전자가 제일 많다"고 자신할 정도다.

업계는 세 가지 핵심동력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의 AI 경쟁력이 빠른 속도로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삼성전자는 AI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면서도 "빅테크 중 사실상 유일하게 종합경쟁력을 갖춘 만큼,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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