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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 베이스캠프' 디캠프 글로벌 확장…K-스타트업 날개 단다

머니투데이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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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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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진행된 5월 디데이에서 인사말 하는 박영훈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 /사진제공=은행권청년창업재단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진행된 5월 디데이에서 인사말 하는 박영훈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 /사진제공=은행권청년창업재단
#친환경 마이크로 모빌리티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플로우는 지난해 10월 디캠프 글로벌 밋업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123팩토리를 만났다. 이 인연으로 올해 초 독일 베를린 소재 유럽 최대 모빌리티 네트워크 허브인 드라이버리에 입주했다. 드라이버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도 선발, 현지 실증사업(PoC) 기회를 얻었다.


#디캠프는 지난 2월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허브 해치(HATCH)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초소형 머신러닝(TinyML)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리카를 추천했다. 클리카는 해치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중 스마트시티 실증사업(PoC)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현지 진출 기회를 얻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K-스타트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톡톡히 한다. 2021년 9월 글로벌팀을 신설하고 단계적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한 결과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국내 창업을 원하는 외국인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지원도 진행한다.

글로벌팀 출범 3주년을 맞아 눈에 띄는 성과도 나온다. 디데이 출신인 인베트는 디캠프 해외 지원 프로그램으로 일본 현지법인 파킹라보를 설립하고, 해외 사업을 개시했다. 뷰티 소재 스타트업 코코베리는 디캠프가 지원한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를 소개받아 일본 지자체와 공동기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현지 기반을 닦고 있다.


출범 3주년 디캠프 글로벌팀…"지원 연속성 강화"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디캠프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접점을 늘리는 일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 및 컨퍼런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캠프가 최근 진행한 일본 프로그램 역시 이와 같은 지원의 일환이다.


디캠프는 지난 14~16일 도쿄에서 진행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스시테크 도쿄 2024'에서 국내 스타트업 7곳을 소개하는 미니 피칭데이를 진행했다. 이후에는 도쿄 시부야 복합업무시설 캐스트(CAST)에서 국내 스타트업 10곳이 참여하는 데모데이 디데이도 개최했다.

일본 디데이는 글로벌브레인, 팍샤캐피탈 등 일본 내 주요 벤처캐피탈(VC)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에는 일본에서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모크토크'를 진행했다. 모크토크에는 일본 관광 대기업 HIS와 신용카드 대기업 오리코 등이 참석했다.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진행된 모크토크 /사진제공=은행권청년창업재단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진행된 모크토크 /사진제공=은행권청년창업재단
해외 지원 프로그램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글로벌 살롱'도 진행한다.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소규모 멘토링단을 구성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캠프는 일본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초 홍콩 '2024 아시아 서밋 온 글로벌 헬스(Asia Summit on Global Health)'에 시니어 헬스케어 리브라이블리를 출전시켰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매월 두 번째 목요일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크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디캠프 글로벌팀의 하혜림 팀장은 "스타트업의 해외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현지 기업과 손잡고 진출하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향후 기존에 확보한 네트워크, 해외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와 연계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벤처펀드에 140억원 출자…"저변 확대"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디캠프는 글로벌 벤처펀드 출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싱가포르 센토벤처스와 골든게이트벤처스가 결성한 벤처펀드에 각각 200만달러(약 27억원)와 150만달러를 출자했다. 이후 주춤했던 디캠프의 글로벌 벤처펀드 출자는 2023년 이후 94억4713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 VC 스트롱벤처스 외 IMM인베스트먼트신한벤처투자 등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국내 VC와도 손을 잡았다. 디캠프가 출자한 글로벌 벤처펀드는 현지 스타트업 외 해외진출 국내 스타트업도 투자 대상이다. 디캠프가 글로벌 벤처펀드 출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건 투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

디캠프 투자실의 김효현 실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네트워크 및 투자까지 연결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해외 운용사의 펀드 및 국내 운용사의 해외 진출 펀드 중심으로 출자했다"며 "해외 운용사의 경우 실질적인 현지 네트워크 확보를, 국내 운용사의 경우 국내 스타트업의 특성에 맞는 진출 전략 등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캠프는 국내 스타트업 진출 만큼이나 외국인들의 국내 창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디캠프의 스타트업 보육시설 프론트원에 '글로벌 창업이민센터'를 유치했다. 창업비자 발급을 위한 '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OASIS, 오아시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디데이 미국 출전팀인 올랑(Ollang)이 이를 통해 법인 설립을 진행했다.

디캠프 관계자는 "2024년 4월 기준 디캠프 선릉센터와 프론트원에 입주한 기업들의 직원 중 외국인 비율은 2.17%"라며 "입주사 중 자동 초소형 머신러닝 스타트업 클리카는 전체 직원 23명 중 외국인 직원 7명이다. 앞으로 인바운드 지원 사업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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