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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인간 뇌에 곧 2번째 칩 이식…"'오류' 전선은 더 깊게"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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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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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일론 머스크의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조만간 두 번째 이식에 나선다. 또 칩에 달린 실(threads)의 이탈로 발생한 첫 번째 환자 칩의 데이터 오류 문제를 잡기 위한 이식 수정안도 내놨다.

인류 최초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오는 6월 두 번째 이식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두 번째 이식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한다고 밝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를 승인했다. /사진=뉴럴링크
인류 최초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오는 6월 두 번째 이식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두 번째 이식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한다고 밝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를 승인했다. /사진=뉴럴링크
20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뉴럴링크의 두 번째 칩 이식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뉴럴링크의 두 번째 칩 이식 실험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힌 지 3일 만이다. 뉴럴링크도 공식 계정을 통해 경추 척수 손상 또는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양손 사용이 어려운 환자의 이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두 번째 칩 이식 환자 모집은 첫 번째 칩 이식 성공 후 넉 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인류 최초로 사지마비 환자 놀란드 아르보의 두뇌에 컴퓨터·휴대전화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임플란트 칩 '텔레파시' 이식에 성공했다.

첫 번째 환자의 이식은 FDA 승인 후 8개월 만에 이뤄졌지만, 두 번째 이식은 이보다 더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WSJ은 "FDA의 승인을 받은 뉴럴링크는 6월 중 두 번째 환자의 이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000명 이상의 사지마비 환자가 (칩 이식 신청자) 등록을 마쳤다. 다만 등록자 중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은 100명 미만"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29일 세계 최초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이식 받은 사지마비 환자 놀란드 아르보 /사진=뉴럴링크
지난 1월 29일 세계 최초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이식 받은 사지마비 환자 놀란드 아르보 /사진=뉴럴링크
FDA는 뉴럴링크의 두 번째 환자 칩 이식 이외 첫 번째 이식 환자 아르보에게서 나타난 데이터 전송량 감소 오류 해결을 위한 이식 수정안도 승인했다. WSJ 소식통에 따르면 뉴럴링크가 FDA에 제출한 수정안에는 임플란트의 초박형 전선 '실'의 일부를 뇌에 더 깊숙이 삽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WSJ은 "뉴럴링크가 제안한 해결책 중 하나는 실을 제자리에 유지하기 위해 뇌의 운동 피질에 8mm를 이식하는 것"이라며 "아르보의 경우 약 3~5mm였다"고 설명했다. 뉴럴링크의 칩 '텔레파시'는 25센트 동전 크기의 둥근 용기 안에 데이터 처리 칩과 배터리, 통신 장치 등이 장착됐고,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 64개가 부착돼 있다. 1024개 전극이 달린 실의 끝부분이 두개골 아래 이식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첫 번째 이식 환자 아르보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뇌에 삽입된 뉴럴링크 칩의 실 중 약 15%만 제자리에 있었고, 이로 인해 데이터 전송량이 줄어드는 오류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안정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이런 칩이 인간의 뇌에 이식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뉴럴링크도 두개골 내에서 뇌가 얼마나 움직일지 알 수 없었다"며 "나의 뇌는 회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최대 3배까지 더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앞서 "(칩 이식) 수술 후 몇 주 동안 수많은 실이 (아르보의) 뇌에서 수축해 유효 전극 수가 줄었고, 이로 인해 BPS(초당 비트 수)가 감소했다. 우리는 뉴런(신경 세포) 신호에 더 민감하도록 기록 알고리즘을 수정해 원래 데이터 전송 수준을 회복했다"고 오류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BPS는 이식 환자의 컴퓨터 마우스 제어 속도와 정확성과 관련된 측정 지표다.

한편 뉴럴링크는 올해 사지마비 환자 10명에게 칩을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몇 달 안에 캐나다와 영국의 규제당국에 칩 이식 실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뉴럴링크는 이미 캐나다에서 실험에 참여할 모집에 나섰고, 영국에서도 조만간 신청받을 예정이라고 WSJ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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