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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ESG·공급망 관리까지…은행, 기업 경쟁력도 높인다

머니투데이
  •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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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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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중소기업 지원 플랫폼 및 프로그램/그래픽=조수아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출을 통해 자금만 공급하던 역할을 넘어서 회사 경영 경쟁력 강화를 돕는 비재무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반자 역할을 확대하고 나섰다. 핵심 고객인 중소기업이 살아야 은행도 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제공하는 중소기업 공급망 관리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는 이달 기준 회원사 1만3000곳을 돌파했다. 2022년 9월 금융위원회의 은행업 부수업무 신고를 마친 원비즈플라자는 별도 사용료없이 △공급망 △구매 △경영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KB국민은행은 2011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개최 중인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5300여개 구인기업에 9만2000여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 3월에는 'KB탄소관리시스템'을 오픈해 중소·중견기업이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해 ESG경영을 돕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은 최근 중소기업에 대출자금 공급이 아닌 비재무적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들이 자금공급에만 치중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는 무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주성철·안소영 우리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금융사들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재무적 노력을 해야 한다"며 "자금 지원은 다수 존재하지만, 디지털 전환 지연, 인력 부족에 따른 경영관리 업무 부담 등 비재무적 요인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방안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했다.


중소기업권도 비재무적 요인이 경영난 심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경영난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을 묻는 말에 수요 위축(47.4%), 인건비 상승(31.7%), 금리 인상(30.9%), 자금조달 곤란(29.7%), 원자재 가격 상승(24.5%), 인력난 심화(22.5%) 등의 대답이 우선순위로 꼽혔다. 금리와 자금조달을 제외하곤 비재무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각자 은행별 특색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혜택을 받는 중소기업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적으로 글로벌 금융에 강점이 있는 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 '이씨플라자'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신한 소호메이트'를 출시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 장부 관리, 상권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시 1년이 안 돼 약 3만4000여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은행의 모회사인 금융지주 차원에서는 일제히 스타트업을 직접 투자·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B금융 KB이노베이션허브 △신한금융 퓨처스랩 △하나금융 원큐 애자일랩 △우리금융 디노랩 등이다. 이들 4대 금융지주가 지원한 스타트업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총 980여곳에 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생금융'이 화두가 된 이후 금융사와 기업들이 동반성장하는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은행별로 특색있는 다양한 지원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들이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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