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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썼더니 발길 끊기네…미국 소비업계 가격 내린다

머니투데이
  • 뉴욕=박준식 특파원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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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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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타깃 매장에서 고객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AFPBBNews=뉴스1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소비 방식이 바뀌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서비스의 가성비를 꼼꼼히 따진다. 실적 영향을 받은 기업들 중에는 가격을 낮춰 소비자를 유도하려는 시도가 등장했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높은 물가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건강식과 해외여행은 여전히 인기지만, 맥도날드와 주택 수리는 가계 소비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중 공급망 혼란과 원자재값 상승, 인건비 증가 등 비용 증가에 대응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하지만 고물가가 장기화 되자 이제 소비자 반발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3%에 달했지만, 소매판매는 제자리걸음 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에드워드존스의 브라이언 야르브로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성장하는 시대는 아마 끝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인 브렛 하우스는 "지난 2년간 외식비와 식료품비, 연료비, 휘발유, 임대료, 생활비 등 일상에서 접하는 품목들이 많이 올랐다"며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더라도 이젠 그들의 절대가격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맥도날드, 스타벅스, 홈디포(집수리 공구 프랜차이즈) 등은 올해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았다. KFC, 피자헛 등은 1분기 매장 평균 매출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홈디포는 가계가 집수리를 미루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저렴함을 앞세운 햄버거 업체 맥도날드는 4인 가족 기준 세트 메뉴를 주문할 경우 10만원 안팎까지 가격이 치솟으며 고객 발길이 줄었는데, 그러자 회사 측은 최근 5달러짜리 세트 메뉴를 내놓았다.


지난해 매출이 역성장한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올여름 5000여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한다. 외식 감소 영향으로 식료품에 강점이 있는 경쟁사 월마트가 호실적을 보이는 것과 달리, 타깃은 가전, 생활용품 같은 임의 소비재 판매 비중이 높다.

한편 소비 패턴의 변화에도 여름휴가 비용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험 소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델타항공의 CEO 에드 바스티안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여행을 자신을 위한 투자처로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외식업 쪽에서도 치폴레(멕시코 식당 체인), 스위트그린(샐러드 업체) 등 건강식 평가를 받는 곳들은 지난 분기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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