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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적가치' 주춤…"반도체·배터리 등 반등이 관건"

머니투데이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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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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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의 사회적가치(SV) 창출이 '주춤'했다. 지난해 반도체·정유·배터리 등 주력 사업의 부진이 규모 축소로 이어졌다. 반등의 열쇠는 경제적가치(EV)가 쥐고 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지난해 약 16조8000억원의 SV를 창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년(20조5566억원)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SK그룹은 고용, 환경, 재무, 서비스, 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수치화해 지난 2018년부터 SV 창출액을 측정해왔다. 이 부문 성과를 계량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지론이 담겼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액은 약 93조원이다.


세부지표 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고용, 배당, 납세) 16조6000억원 △환경성과(친환경 제품·서비스, 생산공정 중의 환경 영향) -2조7000억원 △사회성과(삶의 질을 개선하는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2조9000억원 등이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비 약 17% 하락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주력 사업의 업황 악화로 관계사들의 배당과 납세액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및 석유 사업 업황 악화, 배터리 사업 적자 지속 등으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게 결정적이었다. 결국 EV를 만드는 게 SV로 직결된다는 점이 부각된 셈이다. 최 회장 역시 두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줄곧 중시해왔다.

환경성과 분야는 전년과 비슷했다. SK는 관계사별로 수소·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무탄소 전력 활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성과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소폭 늘었다. 특히 '사회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영역의 경우 약 1조500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이 개발한 보이스피싱 예방서비스가 범죄번호 수·발신 차단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575억원의 SV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며 약 3051억원의 SV를 만들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SK는 글로벌 경기 및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일 수밖에 없는 배당과 납세 영역을 제외할 경우, SV 성과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SK는 오는 2030년까지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성과를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다국적 기업·기관과 함께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SV 측정 기준을 만들고 있다. SK는 국제 기업연합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부회장사로 참여해 글로벌 기업 및 회계법인들과 함께 SV 국제 측정 표준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결국 반도체·정유·배터리 등 사업이 잘 되면서, SK그룹의 EV가 반등할지가 관건"이라며 "그래야 SV도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각 관계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업 역량 및 인프라를 사회문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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