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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로 탈바꿈한 현대카드…정태영 부회장의 1조 '결단'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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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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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데이터 사이언스'/그래픽=윤선정
"현대카드는 지금 데이터의 강을 건너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카드를 전통 카드사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말하는 데이터 사이언스는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활동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회사로 가진 경쟁력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명함 상단에 데이터 사이언스를 표시할 정도로 지난해부터 데이터 사이언스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5년부터 관련 투자를 진행했는데 지금까지 들어간 돈만 1조원이다. 현재 현대카드 직원 중 디지털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인력은 전체의 20% 수준인 500명에 이른다. 정 부회장은 "예전에는 어떻게 인재를 데려올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직원을 뺏길까 걱정"이라고 했다.

현대카드는 마케팅에서부터 영업, 채권 회수, 인사에까지 AI(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핵심은 마케팅에 활용하는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을 타겟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현대카드의 경쟁력은 데이터 그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 솔루션에서 나온다는 게 정 부회장의 설명이다.


데이터 솔루션은 현재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마케팅에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가 마케팅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파트너사끼리 함께 데이터솔루션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인 항공사가 자신의 타깃 고객이 유통사 고객이라고 판단하면, 또다른 파트너사인 유통사에 협업하자고 제안할 수 있다.

협업이 성사되면 항공사와 유통사의 데이터가 모두 데이터 솔루션에서 가동된다. 이 과정에서 양사는 물론 현대카드에도 데이터가 공유되지 않는다.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의 데이터 협력을 위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기능할 뿐이다. 현대카드가 분석한 결과 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했을 때의 마케팅 성과는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3배 더 좋았다.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끼리의 협업을 돕기 위해 데이터 솔루션을 탑재한 플랫폼 '갤럭시 노스'를 만들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수년간 공들인 데이터 사이언스가 이제는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 정 부회장은 "각 분야의 1등 회사가 우리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활용하려고 PLCC 계약을 맺는다"라며 "최근 현대카드와 PLCC를 출시한 올리브영도 다른 PLCC 파트너사와 데이터 헙업을 노리고 현대카드를 선택했다. 결국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이 현대카드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솔루션은 국내에선 PLCC 마케팅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지만 해외에선 유료로 판매된다. 정 부회장은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쓰고 싶어하는 글로벌 회사가 많아서 갤럭시 노스 자체를 돈을 받고 판매 중"이라며 "해외 굴지의 유통사도 현대카드에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데이터 사이언스 회사로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손익과 시장점유율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 부회장은 "이제는 우리가 뿌려놓은 데이터 사이언스의 성과가 올라오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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