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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자신감?…영국 총리, 7월4일 조기 총선 실시 '깜짝 발표'

머니투데이
  •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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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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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지난달 22일 영국 인플레이션이 지난 4월 3년 만에 가장 낮은 2.3%로 떨어졌다는 통계청 발표 이후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영국 경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24.05.22. /AP=뉴시스
영국의 차기 정부를 결정할 조기 총선이 오는 7월 4일로 확정됐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깜짝 연설을 진행하며 "오늘 일찍 국왕(찰스 3세)과 대화하고 의회 해산을 요청했다"며 "국왕이 이 요청을 승인했고 7월4일에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미래를 선택해야 할 순간"이라며 "이번 선거는 세계가 냉전 종식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한 시기에 치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불확실한 시기에는 안전한 미래로 가는 진로를 계획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과 대담한 행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누가 그런 계획을 가졌는지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낵 총리는 자신이 위험한 시기에 영국을 지킬 적임자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보호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다음 총선은 내년 1월28일까지 치러지면 되지만 총리가 조기 총선을 발표할 수도 있다. 그동안 수낵 총리는 총선이 올해 하반기에 치러질 것이라고 거듭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총선 시기에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온 가운데 그 동안은 10∼11월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돼 왔다.


지난 14년간 집권해온 보수당은 현재 제1야당인 노동당에 지지율이 20%포인트 이상 뒤지는 열세를 보이고 있다.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지난 2일 지방선거에서도 노동당이 보수당에 압승을 거뒀다.

그런데도 조기 총선을 발표한 것은 영국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2일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지난 4월 인플레이션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2.3%로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보수당 관계자들은 "수낵 총리와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이 올해 말에 감세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이같은 조기 총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지율 강세에 힘입어 조기 총선을 촉구해온 노동당은 총선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보수당이 집권해온 지난 14년간 물가가 치솟고 치안이 위험해졌으며 공공 서비스에 위기가 왔다면서 정권 교체론을 펼치고 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수낵 총리의 조기 총선 발표 이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보수당 집권 14년을 거치면서 이제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며 "혼란을 멈추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 재건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가디언은 "스타머는 5년 전 노동당의 역사적인 선거 패배 이후 노동당을 변화시킨 후 차기 총리가 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고 전했다.

영국은 7월4일 총선 이후 7월9일에 새 의회를 다시 소집한 후 7월17일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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