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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으로 1년 버텼는데 망했다"…실질소득 7년만에 최대 감소

머니투데이
  • 세종=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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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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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사진제공=통계청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지난 1분기 실질소득 감소폭이 분기 기준으로 7년 만에 가장 컸다. 주요 기업의 상여금 축소로 근로소득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실질근로소득 감소폭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소비지출이 늘어나며 가계 살림을 어렵게 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512만2000원이다. 여기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1.6%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실질소득 감소폭은 2017년(-2.5%) 이후 7년 만에 최대다.


실질소득 증가율이 감소한 것은 근로소득의 영향이다. 지난 1분기 실질근로소득은 3.9% 감소했다.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의 감소폭이다. 명목근로소득 역시 1.1% 줄었다. 특히 5분위(상위 20%)의 명목근로소득은 4.0% 감소했다. 나머지 분위에선 명목근로소득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에 집중된 성과금의 영향이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근로소득은 급여와 상여금으로 나눠지는데 급여는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상여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요 기업들이 상여금을 축소하면서 상여금 축소가 5분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근로소득이 감소했지만 사업소득(8.9%)과 이전소득(5.8%)은 증가했다. 사업소득 증가는 임대소득 증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농업소득 증대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전소득은 국민·기초연금 수급액 상승과 부모급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지난해 최대 70만원이었던 부모급여는 올해부터 최대 100만원으로 인상됐다.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명목소비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290만8000원이다. 실질소비지출은 보합이다. 특히 올해 초 고물가를 이끌었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4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여행객 증가를 반영하듯 오락·문화(9.7%) 분야의 소비지출도 많이 늘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404만6000원이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2.6% 감소한 113만8000원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율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1.2%p 상승한 71.9%다. 평균소비성향은 7분기 연속 상승했다.

한편 지난 1분기에 명목소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소득계층은 1분위(7.6%)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사업소득이 3.6% 감소했지만 근로소득(6.6%)과 이전소득(9.4%)이 증가했다. 이전소득이 늘어난 것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보장성이 강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2분기(4.2%)와 3분위(5.4%), 4분위(2.7%)의 소득도 늘었다. 5분위는 2.0%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득·분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물가 등 민생안정에도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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