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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묶였는데 '생각'만으로 딸기를…" 중국판 뉴럴링크 원숭이 실험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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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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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묶이 원숭이가 중국판 뉴럴링크 '뉴사이버'를 통해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조종해 딸기를 옮겼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미국 뉴럴링크의 중국판 '뉴사이버'(Neucyber)가 전격 공개됐다.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뇌과학연구소가 최근 뉴사이버를 이용해 손이 묶인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조종해 딸기를 잡게 하는 데 성공했다며 "최근 베이징에 있는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이 '마법' 같은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뇌과학연구소의 장 레이 소장은 "(컴퓨터 칩이) 거의 1년 동안 원숭이의 두개골에 안정적으로 이식돼 여전히 고품질 신호를 수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원숭이의 뇌를 연결하는 유선 뉴사이버는 처리량이 높은 유연한 미세전극, 두 개의 고속 신경 신호 수집 장치, 생성 신경 디코딩 알고리즘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원숭이 뇌의 전기신호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고 뇌의 의도를 해독해 '생각'을 '행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이미 인류 최초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고, 두 번째 이식을 준비하는 것과 달리 중국은 아직 인간 대상 실험을 시작하지 못했다. 연구소 측은 현재 유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시스템을 무선 장치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내년 인체 실험 시작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BCI 기술이 아직 세계에서 의료기기로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BCI 제품을 산업화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장 소장은 "머스크의 뉴럴링크는 선도적인 무선 BCI 기술로 여겨지지만, 우리의 알고리즘과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전극도 그만큼의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사이버을 공동 개발한 베이징 신지다 뉴로테크놀로지의 리위안 사업 개발 이사는 인터뷰에서 "베이징의 여러 연구팀에서 우수한 자원을 모은 연구소의 노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뉴사이버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BCI 시스템) 실제 적용에 유용할 수 있는 일련의 제품을 단계별로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다른 연구팀도 BCI 기술 관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국 칭화대는 지난해 10월 베이징의 쉬안우 병원에서 BCI 기술 장치인 네오(NEO)를 환자의 뇌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BCI 보조 치료 실험을 진행했다.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BCI 반도체를 개발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BCI 기술 개발 성과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짚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 BCI 기술을 '제14차 5개년 계획'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BCI 기술을 주요 최첨단 신흥 기술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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