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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사진 띄우고 "얼차려 사망 훈련병 지휘관은 여성"…신상 확산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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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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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훈련을 받다 사망한 육군 12사단 훈련병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중대장 사진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소위 '얼차려'로 불리는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숨진 훈련병의 지휘관 신상이 무분별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여성' 지휘관으로 알려지면서 성별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중대장 신상 나왔네', '훈련병 고문치사 여자 중대장 신상' 등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글에는 한 육군 여성 지휘관 A씨 실명과 성별, 나이, 학번, 출신 대학, 임관 시기 등 정보가 담겼다. 일부 게시물에는 실물 사진이 첨부되기도 했다.

A씨는 최근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사망한 훈련병에게 과한 얼차려를 준 것으로 지목된 지휘관이다. 진위와 관계없이 신상이 마구잡이로 확산하고 있다.

A씨 관련해 "평소에 다른 기수 훈련병도 2시간씩 군장 돌렸다더라", "지금도 숨진 훈련병을 원망하고 있다" 등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해당 지휘관이 여성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성별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들은 "병사보다 체력이 안 되는 여군이 무슨 근거로 사병을 지휘하냐", "남자니깐 더 괴롭히는 그냥 페미일 확률이 높다", "살인자인데 여자라고 또 봐주겠지" 등 반응을 보였다.

육군에 따르면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지난 23일 오후 5시20분쯤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이 쓰러졌다. 훈련병은 쓰러진 직후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지만 지난 25일 오후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 입소 12일만이다.

현재 군사경찰과 민간 경찰이 관련 사안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군대 내 사망 사건을 비롯해 성범죄, 입대 전 범죄 등 3대 사항은 2022년 7월 군사법원법 개정에 따라 민간 경찰이 군사경찰과 함께 수사한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는 지난 27일 "제보에 따르면 (사망한 훈련병을 포함해) 훈련병 6명이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차려 실시 당시 완전군장 착용하고 뜀걸음, 팔굽혀펴기 등 뿐만 아니라 '선착순' 뛰기도 실시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모두 규정에 없는 위법한 얼차려 부과로 '군기훈련'이 아닌 군형법 제62조의 가혹행위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또 "연병장 돌던 도중 훈련병 안색과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보이자 같이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들이 현장 간부에게 보고했는데 계속 얼차려를 집행했다"며 "이는 집행 간부가 훈련병 이상 상태를 인지하고도 꾀병 취급하고 무시하다 발생한 참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육군은 조사니, 수사니 말장난을 중단하고 즉시 변사사건 수사에 돌입해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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