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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어떻게 밸류업 성공했나...핵심관계자에게 들어봤더니

머니투데이
  • 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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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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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 금융청 국장,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 참석해 '일본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의 주요내용과 성과' 기조 발표

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금융청 국장/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금융청 국장/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가계(개인 투자자)가 투자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일본의) '자산운용 입국 플랜'의 핵심입니다"

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 금융청 국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호리모토 국장은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 '일본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의 주요 내용과 성과'를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호리모토 국장은 "일본에서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이라는 큰 틀 아래 밸류업 정책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일본 밸류업 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요인들을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를 필두로 일본 정부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했다. '자산운용 입국 플랜'을 통해 '투자 순환'(Investment Chain)을 기조로 포괄적인 구조 개혁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호리모토 요시오 국장에 따르면 일본 가계 자산은 2200조엔에 달한다. 이중 절반이 예금과 보험과 같은 원금 보장형 금융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이를 유가증권 등 투자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게 입국 플랜의 목표다.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사는 가계 투자자들의 수요와 리스크까지 고려해 적정한 수수료를 제시하며 상품을 판매해야 하고, 당국에서는 규제 감독을 강화하고, 기업은 이를 통해 얻은 자금을 적절하게 투자해 결실을 가계 투자자들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총리를 비롯한 당국 관계자들이 해외 투자자들과의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도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해 9월25일부터 10월6일까지 해외 투자자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일본 금융·자본시장을 홍보하는 행사인 '재팬 윅스'(Japan Weeks)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미국의 이코노미 클럽에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자산운용입국 플랜'의 일환인 재팬 윅스 행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호리모토 국장은 "지난해 개최된 재팬 윅스에서는 40개가 넘는 행사가 개최되고 여기에 1만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며 " 행사 말미인 지난해 10월6일에는 기시다 총리와 국내외 27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라운드 테이블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국내외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일본의 매력과 가능성을 살펴보도록 하는 동시에 투자자들로부터 일본 정부의 정책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자리였다는 게 호리모토 국장의 설명이다.

투자자들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여러 장치도 소개했다. 일본판 소액 투자 감세 제도인 NISA를 통해 소액 투자 활성화를 꾀한 점이 대표적이다. 이어 호리모토 국장은 "국민 개인이 전문성이 부족하더라도 개인의 투자 성과를 장기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연기금 운용을 강조했다.

호리모토 국장은 "일본 정부는 연기금이 전문적이고 투명성 높은 운용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할 수 있도록 올여름까지 원칙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처럼 금융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며 "일본도 오는 8월부터 금융 교육을 전담하는 전문 조직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금융청 국장/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금융청 국장/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호리모토 국장은 "일본 금융청은 다른 국가들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기 위해 각 지역(국가) 담당자를 배치해서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한일 양국의 금융당국 회의가 6년 만에 재개된 만큼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기 위해 한국 담당자로써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호리모토 요시오 국장은 일본 금융청에서 기획 정책 조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 내각에서 새로운 자본주의를 실현시킨다는 목적으로 출범한 사령탑 격인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회의'에서 사무국 차장 역할도 동시에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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