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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안정 VS 경력우대..늘봄학교 실무사 채용 제각각인 이유

머니투데이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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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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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교육부
올해 2학기부터 돌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각 교육청에서는 행정업무를 맡을 늘봄실무사 채용이 한창이다. 교육부는 오는 7월1일까지 늘봄실무사 선발을 마무리하도록 지시했는데, 채용은 각 시·도교육청에 자율로 맡겨 지역별로 직종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고용안정을 통해 많은 인력을 끌어들이려는 지역에서는 무기계약직으로, 경력을 우대하고 싶은 지역에서는 기간제를 선호하는 추세다.

늘봄실무사는 주로 △행정·회계 업무 전담 △학생·학부모 수요 조사 및 강사 선정 △운영 계획 수립 및 심의 민원 관리·대응 △학생 안전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늘봄학교는 올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 내후년에는 모든 학년으로 적용 대상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 만큼 담당 업무도 급증할 전망이다.


30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최근 늘봄실무사 168명을 채용하기 위해 1차 필기시험을 치렀다. 올해 처음으로 늘봄실무사가 추가되면서 교육공무직원이 총 223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북교육청은 다음달 2차면접을 진행하고,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무기계약직으로 60세까지 고용 안정을 보장하게 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신규 채용 외에도 방과후실무사 130여명을 늘봄실무사로 전환할 계획인데, 방과후실무사가 무기계약직이라 직종을 전환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선발된 합격자들은 각 학교에 배치된 뒤 5년마다 순환근무를 하게 된다.

충남교육청도 늘봄실무사 239명을 교육공무직 무기계약직으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응시 자격은 남녀 구분 없이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며 해당 시·군 거주지로 제한한다. 올해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되면서 일시적으로 뽑는 직군인데다 일자리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지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서울과 경기, 인천, 울산, 경북 등에서는 늘봄실무사를 기간제로 구인하고 있다. 현재 서울은 573명, 경북은 468명, 울산은 117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근무일은 올해 말이나 내년 2월까지로 6~8개월을 근무하게 된다.

이들 교육청이 기간제를 선호한 이유는 시험이 당락을 결정하는 무기계약직과 달리 경력을 우대할 수 있어서다. 울산과 경북은 △행정실무사 △교육업무실무사 등을 경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2곳 모두 경력 기간에 따라 배점에 차등을 둬 경북은 2년 이상, 울산은 3년 근무 이상이면 경력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서울은 우대경력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학교 현장과 전산 경험이 있는지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직까지 늘봄학교가 본격 시행 전인만큼 늘봄실무사의 업무 범위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은 과밀학교도 많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앞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해 늘봄실무사가 어떤 고용 형태일 때 학생과 학부모에게 긍정적일 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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