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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터지나…지하철 와이파이 잇단 도전

머니투데이
  • 배한님 기자
  • 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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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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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예정인 공공 서비스 구축사업/그래픽=김다나
수익성 부족으로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포기했던 지하철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사업자가 또 나왔다. 제4이통사 스테이지엑스에 이어 두 번째다. 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빠른 와이파이로 국민들의 '통신복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중소업체들이 현실적인 BM(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지 못해 업계 우려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온네트워크는 오는 6월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6대 광역시 지하철·도시철도 구간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알뜰폰 사용자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 인증 없이 최대 30GB, 사용자 인증 시 최대 100GB까지 데이터를 무료 제공한다. 회사측은 와이파이 속도가 5G(5세대 이동통신) 평균보다 빠른 최대 2.4Gbps(초당 2.4GB)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939Mbps다.


사업에 활용할 주파수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비면허 구간으로 내놓은 22~23.6㎓ 대역이다. 이통3사와 스테이지엑스가 취득한 면허 구간과 달리 정부에 할당 대가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케이온네트워크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사용 전 노출되는 콘텐츠와 광고로 수익을 거둘 계획이다.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지하철 이용자를 중심으로 약 600만~700만명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주파수 비용이 들지 않고 기간 통신사업자만 확보 가능한 위치정보 등을 기반으로 지역 광고 비즈니스와 연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통신사나 알뜰폰 사업자 요금제 등과 결합해 구독상품 출시도 검토한다.

앞서 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사업 출사표를 던진 곳은 스테이지엑스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2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할당받은 5G 28㎓ 대역을 사용한다. 2021년 11월 이통3사가 서비스했던 5G 28㎓ 백홀망 와이파이와 같은 형태다. 스테이지엑스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내년 초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개시한다. 지하철 와이파이를 통해 리얼5G로 불리는 5G 28㎓로 '고객경험'을 높이면 3년 내 300만명의 가입자를 모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다만 비면허 구간을 사용하는 케이온네트워크와 달리 주파수 대가로 총 4300억원을 정부에 납부해야 한다.


연이은 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사업자 등장에 업계는 우려를 표한다. 장기간 서비스를 제공해 온 이통3사마저 수익성이 없다며 포기했는데 중소업체들이 뛰어들어서다. 이통3사가 이미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 수도권에는 이미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축한 무료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도 촘촘하게 깔려 있다. 게다가 20㎓를 넘는 초고주파 대역은 '직진성'이 강하고 '회절성(전파가 꺾이는 정도)'이 약해 속도는 빠르지만, 장애물이 있는 지역에서의 서비스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기지국이 촘촘하게 깔려야 한다. 28㎓의 경우 전용 단말을 사용해야 하는데, 아직 국내에 출시된 단말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대용량 또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는 데다 이미 대중교통 곳곳에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의 사업성이 낮다"며 "제4이통사 등장을 보면서 일부 사업자들이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내세워 투자자를 모으려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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