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캐논도키 잡은 파인솔루션, 수주밀물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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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솔루션이 일본 굴지의 증착기 장비 업체 캐논 도키(Canon Tokki)에 정식 협력사로 등록된 후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내년 코스닥 입성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는 평가다.


파인솔루션은 지난해 9월 캐논 도키 PO(구매주문)를 받고, 증착기 주요 챔버 14대 분의 납품 공급계약을 체결, 현재 장비를 셋업(Set-Up)하고 있다. 해당 챔버는 캐논 도키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수주 받은 IT제품 용 8.6세대 OLED 라인의 첫 번째 증착기를 구성하는 챔버다.

이번 챔버 납품을 통해 파인솔루션은 캐논 도키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캐논 도키가 삼성디스플레이에 2025년말 납품 예정인 2차분 증착기 챔버 역시 상세 사양과 견적을 협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증착기의 부대설비도 수주 받는 등 캐논 도키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추가 설비 의뢰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26년 중소형 OLED 양산시장 개화에 대비,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BOE 등 글로벌 전방 제조사들이 대형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중국 업체는 현재 메이저 장비업체가 선점되어 있는 점을 의식, 제3의 업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존 라인의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곧 증설 투자에 나설 것으로 파악된다. 캐논 도키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파인솔루션의 후속 수주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인솔루션은 설비 매출 외에도 기존 외국 기업이 장악 중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 핵심 부품을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종 고객사에서 양산 퀄(품질인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종 결과는 8월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최종 고객사의 퀄이 필요없는 장비 업체에는 양산 장비 납품을 진행 중이다. 파인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약 3억원의 초도 매출을 시작으로 해당 부품군에서 약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글로벌 부품 회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파인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 반도체 장비 사업, SIC 전력반도체 장비 사업,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사업, 소재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전개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매출처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IPO(기업공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