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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자율전공' 후폭풍에 'N수생·지방유학' 입시판도 예측불허

머니투데이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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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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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이 27년 만에 확정되면서 의대 입시요강 발표를 앞둔 가운데 27일 서울 시내 학원가에 의대 입시 홍모 안내문이 걸려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역대급 의과대학 증원에 자율전공 선택지가 대폭 확대되면서 올해 대학입시의 판도가 예측불허의 구도로 치닫고 있다. 이미 N수생(고졸 이상) 증가세가 뚜렷한데다 정원이 크게 늘어난 지방 의대를 겨냥한 유학생도 늘어나는 등 변수가 커진 상황이다. 입시업계도 갈수록 합격선과 지원 경쟁률 예상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N수생 얼마나 늘어날까..SKY 공대생도 재도전


실제로 다음달 치러질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모평) 지원자 중 N수생이 8만8698명(18.7%)에 달했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학년도 시험(8만7060명) 이후 15년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전체 수험생에서 N수생이 차지하는 비율로 따지면 지난해 6월 모평(19.0%)보다 낮지만, 올해 2월 고교 졸업예정자 수가 전년 대비 3만6178명 감소한 점을 감안했을 때 N수생 규모가 줄지 않고 늘어난 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학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 모평 이후부터 '반수생'이 유입된다면 N수생 규모는 더 증가할 것이란게 입시업계의 시각이다.


정원이 대폭 증가한 만큼 서울권 의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권 의대이 경우 전년보다 합격선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종로학원은 올해 입시에서 1497명 증원된 의대 규모를 반영한 합격 점수가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기준 94.33점으로 0.97점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고려·연세대 등 이른바 SKY(스카이)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등 비의대 합격생이 다른 대학 의대에 동시 합격할 가능성도 전년 대비 22.3%포인트(P) 높아질 것으로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SKY 이공계 재학생 중 지방권 고등학교 출신 학생이 의대에 지원하는 추세가 증가할 수 있다"며 "이외 카이스트KAIST) 등 과학기술원이나 치대와 한의대, 약대 재학생 중에서도 의대에 재도전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등학교 '지방유학' 활발해지나


의대가 있는 지방에 속한 학생들을 뽑는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1913명)이 전년 대비 900명 가까이 늘어난 것도 입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충청권이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고등학교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을 보면 충청권의 경우 학교당 0.9명에서 2.4명으로 크게 늘었다. 호남권도 의대 진학이 가능한 등수가 전교 1.3등에서 1.9등으로 떨어졌고, 대구·경북권도 0.9등에서 1.8등, 강원권 0.7등에서 1.7등, 부산·울산·경남권 1.0등에서 1.6등, 제주권 0.9등에서 1.6등으로 각각 낮아졌다.

지역인재진형을 실시하는 비수도권 26개 의대 전체로 보면, 종전에는 전교 1등만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올해 입시에서는 1.9등까지 합격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그 만큼 의대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넓어진 셈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권역에서 고교를 나온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그 권역의 고교에서 해야 한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나와야 한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대상이다. 임 대표는 "서울이나 수도권 초등학생들에게 충청권 중학교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율전공 확대로 합격선 '안갯속'


의대 증원과 함께 전제 선발 인원의 30% 가까이 늘어난 무전공(전공 자율선택제)도 주목 대상이다. 특히 서울지역 대학 가운데 '유형1(자유전공학부처럼 신입생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뒤 2학년부터 전공을 택하는 방식)' 모집인원은 경희대가 72명에서 406명으로 334명 늘었고, 성균관대 280명, 한양대 250명, 한국외대 208명, 서강대 157명이 각각 증가했다. '유형2(계열·학부 등 광역 단위로 모집한 뒤 원하는 전공을 택하거나 학과별 정원의 150% 이상 범위에서 전공을 고를 수 있도록 한 방식)'의 경우 대표적으로 한국외대에서 511명이 늘어난다. 수시 원서접수가 3개월여 남은 가운데 합격선이 불투명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시각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무전공 선발은 전공 선택의 폭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제한이 없다면 합격선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형2'보다는 '유형1'에 대한 수험생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무전공 선발로 수험생 관심이 집중되면서 비인기 학과의 선호도는 다소 하락할 수 있어 학과간 경쟁률 차이는 예년보다 커질 수 있다"며 "전년도 입시 결과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고, 무분별한 상향지원과 예측불허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나친 하향지원을 불러오는 등 입시 현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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